손학규 "난 청년때 反박정희 운동..安은 뭐했나"

孫 "민주화 경험 중요" 安 "수평적 리더십으로 회사 운영"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광주시 남구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2017 대선 국민의당 경선 후보 초청 토론에 앞서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토론을 준비 하고 있다. 2017.03.24. yesphoto@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김난영 채윤태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4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젊을 때 민주주의 신념을 어떻게 길렀나"라고 운동권 경력이 없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몰아붙였다.

손 전 지사는 이날 KBC광주방송이 주최한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저는 청년 때 기독민주화 운동으로 빈민선교를 하면서 반(反)박정희 운동에 몸을 던지며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보면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중요하다. 민주화 경험이 중요하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게 없어서) 대통령이 돼도 국무회의를 토론장으로 못 만들고, 수석의 대면보고를 못 받고, 그래서 최태민·최순실에 매달리고 비선에 매달렸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자신의 기업 경영 경험을 거론, "수평적이고 민주주의적인 리더십, 저는 그런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왔다"고 맞섰다.

그는 "사장이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직원들이 수평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맘대로 하게 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따서 회사를 경영하면 회사는 모든 사람의 그릇의 크기만큼 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지사는 이에 "기업에서의 리더십은 중요하다"면서도 "벤처기업인들은 독단적 판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안 전 대표도 나중엔 혼자 결정한다고 들었다"고 재차 공세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자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들의 말을 다 듣고 결정한다"며 "다수결에 의한 결정도 있었고 다른 결정도 있었다. 결국 책임의 크기만큼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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