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지원방안 발표 "후방산업 고려해 일단 살려야".. 경쟁 조선사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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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3조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업계 안팎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 지원 발표후 협력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선주사들이 보여준 대우조선에 대한 신뢰는 상상이상이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들은 이번 정부의 지원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과 거래를 하는 협력업체들 역시 이날 정부의 지원방안 발표로 일단 한고비를 넘길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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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3조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업계 안팎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거제 지역 경제를 고민하고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용단을 내린 것’이란 평가가 한축을 차지하는 반면, 경쟁사들은 정부의 말바꾸기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정부 발표에 가장 환호한 측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이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모임인 글로벌탑협력회 등은 지난 21일 국회를 방문해 각 정당 정무위원회 간사를 만나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 지원 발표후 협력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선주사들이 보여준 대우조선에 대한 신뢰는 상상이상이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들은 이번 정부의 지원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과 직간접 고용관계에 있는 직원 수는 5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우조선과 거래를 하는 협력업체들 역시 이날 정부의 지원방안 발표로 일단 한고비를 넘길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됐다.
또다른 관계자는 “여러 지원책 가운데 낮은 수준의 지원책이 마련된 것으로 보여 다소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도 “유가가 안정적으로 50달러를 넘어서면서 발주 시장에 온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측은 일단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또다시 조단위 규모의 정부 지원 방안이 나오면서 경쟁 조선사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4일 정성립 사장의 간담회 때 입장을 정리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조선사들은 격앙된 반응이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수조원대의 자금이 수혈됐고, 오늘도 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이유도 똑같다. 미래에도 또 똑같이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며 “이 모든 지원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진 다는 것에 할말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다른 조선사 관계자는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얘기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누구도 그 단어가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금융위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한몸이다. 정권이 바뀌면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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