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충북 3개 학교 전부 '취소'

박재원 입력 2017. 3.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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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하겠다고 희망한 충북 3개 학교 모두 신청을 취소할 예정이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정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희망학교 접수 결과 충북에선 3개 학교가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보조교재 희망 학교를 신청받을 당시 도내 각급 학교에 '검정도서를 사용하는 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혼용하면 교과 지도와 각종 평가 등에 혼란이 있고,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것 역시 규정에 위배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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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부정적 시각, 도교육청 압박 작용한 듯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하겠다고 희망한 충북 3개 학교 모두 신청을 취소할 예정이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정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희망학교 접수 결과 충북에선 3개 학교가 신청했다.

이 중 2개 학교는 이미 교육부에 보조교재 신청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개 학교는 조만간 취소 공문을 교육부에 접수할 예정이다.

이 3개 학교에선 교사 연구용으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교별로 적게는 7권, 많게는 30권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돌연 보조교재 신청을 취소한 배경에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충북도교육청의 압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보조교재 희망 학교를 신청받을 당시 도내 각급 학교에 '검정도서를 사용하는 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혼용하면 교과 지도와 각종 평가 등에 혼란이 있고, 수업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것 역시 규정에 위배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김병우 도교육감 역시 그동안 국정 역사교과서에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 때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역사적 교과서로 규정하며 폐기를 촉구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2개 학교는 공문을 접수했고, 나머지 1곳도 보조교재 신청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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