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의 신, 예비 디자이너의 세련된 자취방 인테리어

입력 2017. 3. 20. 14:48 수정 2017. 3. 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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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에 대한 로망으로 자취를 시작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예쁘게 꾸민답시고 기준 없이 여기저기서 사들인 물건들로 방은 난잡하기 이를 데 없고, 4일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는데도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줄 모른다. 그래서 코스모 캠퍼스는 이번 학기 당신이 자취의 신으로 거듭나기 위한 모든 것을 모았다.

 (조수정)셔츠 유니클로, 스커트 MHL

조수정의 ‘주인을 닮은 방’ 한성대학교 의류패션산업학과 4학년“이 집에 산 지는 딱 일 년이 됐어요.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지만 가정집이 많아 조용한 동네죠. 여러 군데 돌아봤는데 이 집을 처음 보자마자, 내가 생각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브랜드 무지의 편안하고 깨끗한 느낌 같은. 벽지가 희고 몰딩이 나무라 그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2인용 소파 뒤 벽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하나씩 걸고, 곳곳에 식물을 놓아 편안하지만 세련된 느낌을 주었죠. 침대 옆에 놓은 수납 선반은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가 있어 원룸에 사는 사람들이 활용하면 좋아요.”

 꼭꼬핀을 활용해 건 액자들. 화이트 커튼을 달아 산뜻한 느낌을 줬다. 

조수정의 인테리어 TIP 1 못 대신 꼭꼬핀을 활용! 자취하는 많은 학생이 월셋집에 살죠. 그 때문에 마음대로 벽에 못을 박을 수도 없어요. 이럴 때 ‘꼭꼬핀’이라 부르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아요. 벽지에 핀을 꽂아 쓰도록 만든 물건인데 자국을 남기지 않고 액자나 거울 등을 걸 수 있게 해주죠. 

2 침대 위에 베개를 여러 개 놓을 것 좁은 침대가 답답해 보인다면 베개를 여러 개 놓아보세요. 보통 킹 사이즈 침대에 잘 쓰는 방법인데 작은 사이즈에도 베개를 여러 개 놓으니 오히려 침대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생기더군요. 집에 놀러 온 친구들에게 침대가 넓어 보인다며 “침대 새로 샀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3  집을 고를 땐 장판을 꼭 확인할 것 원하는 인테리어가 있다면 장판을 꼭 확인하세요. 벽은 셀프로 페인팅을 하거나 액자 등을 걸어 보기 싫은 부분을 가릴 수 있지만 장판은 시공 비용이 많이 들고 셀프로 작업을 하기도 힘들죠. 그러니까 집을 보러 다닐 땐 제일 먼저 장판의 색이나 재질 등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4  물건은 살면서 구입할 것 생각한 인테리어를 처음부터 100% 구현하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 생각과 달리 살다 보면 니즈나 취향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취향이 담긴 물건을 차차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집이 더 예뻐 보일거예요. 

 침대와 소파 사이에 키가 큰 선반을 놓으면 공간이 분리된 듯한 효과를 준다. 

Editor 김소희 김봉우 Stylist 노해나 Hair & makeup 장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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