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신진호, 25분 뛰고 울산 울렸다

박상경 2017. 3. 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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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

지난 시즌 중반 입대해 단숨에 상주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신진호를 뺀 김태완 상주 감독의 의도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상주는 신진호의 '짧고 굵은' 활약 덕택에 적지에서 울산을 1대0으로 제압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진호의 투입 이후 달라진 경기 양상은 상주가 숨겨둔 울산전의 '히든카드'라고 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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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앞둔 상주 상주의 선발 명단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빠졌다. 섀도 스트라이커 신진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중반 입대해 단숨에 상주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신진호를 뺀 김태완 상주 감독의 의도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추는 과정이다. 여러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 받고 있다"며 신진호의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벤치에 오래 앉아있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 36분 신진호를 불렀고, 유준수 대신 투입을 결정했다. 신진호는 3분 만에 김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울산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김호남이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울산도 전반 43분 이종호를 빼고 코바를 투입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상주로 넘어간 뒤였다.

마지막까지 웃질 못한 게 아쉬웠다. 신진호는 후반 14분 수비 과정에서 울산 선수와 충돌했고 오른쪽 눈두덩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결국 그라운드를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까지 더해도 25분 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상주는 신진호의 '짧고 굵은' 활약 덕택에 적지에서 울산을 1대0으로 제압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노림수라기 보다 경기 흐름에 따른 투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중원 싸움에서 우리 팀이 좀 더 앞설 것으로 보였는데 울산에 밀리다보니 변화가 필요했고, (신진호를)일찍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진호의 투입 이후 달라진 경기 양상은 상주가 숨겨둔 울산전의 '히든카드'라고 보기에 충분했다. 김 감독은 "신진호는 언제 내세워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며 결승골을 칭찬하면서도 "생각보다 고전한 경기였다. 아직은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아 기복이 심하다.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신진호는 "(충돌 직후엔) 눈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괜찮아졌다. 사실 뭐에 맞았는 지 기억이 안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 많아 아직 (조직력을)맞춰가는 상황인데 초반부터 팀이 선전하고 있다"고 상승세인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울산은 이날 두 번의 오프사이드에 울었다. 후반 17분 오르샤, 후반 31분 김인성이 각각 골망을 갈랐으나 모두 선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노골 판정을 받았다. 제주와의 클래식 2라운드(0대3 패),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0대0 무)에 이어 연속 무득점 기록이 '3경기'로 늘어났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 중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실전에선)골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슈팅에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보완을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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