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지미 마누와, 마크 헌트처럼 KO승..영국에서 16승

이교덕 기자 2017. 3. 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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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미 마누와(38, 영국)가 1라운드 KO승을 추가했다.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4위 마누와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7 메인이벤트에서 6위 코리 앤더슨(27, 미국)에게 1라운드 3분 5초 펀치 KO승을 거뒀다.

마누와는 초반 폭발력이 강력하다. 이전에 10번의 1라운드 피니시 승리가 있을 정도. 반면 앤더슨은 체력과 맷집이 좋은 레슬러로, 중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초반엔 앤더슨이 스텝을 활발히 밟으며 생각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누와에겐 단 한 방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강펀치가 있었다.

마누와는 앤더슨을 펜스로 몰았다. 앤더슨이 오른쪽으로 돌며 빠져나가려고 할 때 왼손 훅을 휘둘렀고 정확히 앤더슨의 관자놀이를 강타했다.

마누와는 승리를 확신하고 추가 파운딩을 때리려 들어가지 않았다. 앤더슨은 바닥에 고꾸라져 일어나지 못했다. 마크 헌트의 워크 오프 KO 같았다.

마누와는 홈그라운드 영국에서 16번째 승리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17승 2패가 됐고, 15번째 KO승을 기록했다.

자신에게 한 번의 TKO를 안겼지만 이후 친구가 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앤더슨은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전적 9승 3패가 됐다. 마누와의 펀치에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 경기 요약

- 마누와 1라운드 3분 5초 펀치 KO승

- 마누와 17승 2패 / 앤더슨 9승 3패

- 마누와 16번째 피니시 승리 (15번째 KO승)

- 마누와 11번째 1라운드 피니시 승리 (10 KO, 1 서브미션)

- 마누와 영국에서 전적 17전 16승 1패

- 마누와 영국에서 유일한 패배 안긴 라이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친구 됨

- 한 줄 평: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웰터급] 거너 넬슨, 길로틴초크로 앨런 조우반에게 승리

"UFC에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앨런 조우반(35, 미국)은 웰터급 랭킹 9위 거너 넬슨(28, 아이슬란드)을 맞아 4연승을 노렸다. 이긴다면 톱 15 진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주짓수 검은 띠 넬슨은 무에타이 파이터 조우반과 타격 전면전을 펼칠 생각이 없었다. 1라운드 거리를 유지하다가 달려들어 태클을 걸었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다음 마운트 포지션까지 잡았다.

조우반은 2라운드에 들어와 더 적극적인 타격 압박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렸을 때 가라테를 배운 넬슨은 주먹도 갖고 있었다. 조우반이 태클을 경계하는 사이, 기습적으로 오른손 펀치를 던져 조우반을 비틀거리게 했다.

넬슨은 주저하지 않았다. 조우반의 목을 잡고 길로틴초크를 잡아 탭을 받았다. 2라운드 46초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넬슨은 2015년 12월 데미안 마이아에게 그래플링에서 완패했으나, 웰터급에선 정상급 그래플러다. 옥타곤에서 거둔 7번의 승리 가운데 6번째 초크 승리였다. 통산 전적은 16승 1무 2패가 됐다.

조우반은 바닥으로 내려가니 힘을 쓰지 못했다. 5번째 쓴잔(15승)을 마셨다. 랭킹 진입을 눈앞에 두고 허무하게 졌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옥타곤을 내려갔다.

◆ 경기 요약

- 넬슨 2라운드 46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 넬슨 16승 1무 2패 / 조우반 15승 5패

- 넬슨 2연승 / 조우반 3연승 뒤 패배

- 넬슨 통산 12번째 서브미션 승리 / 조우반 생애 첫 서브미션 패배

- 한 줄 평: 모델 파이터 앨런 조우반의 그래플링 약점…신이 모든 걸 주지는 않았구나 + 다시 알게 되는 데미안 마이아 선생의 위대성

[140파운드 계약 체중] 브래드 피켓, 은퇴전에서 TKO패

브래드 피켓(38, 영국)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였다. 2004년부터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살아 왔지만, 이제 떠날 때가 다가왔다는 걸 알았다.

고향 영국 런던에서 은퇴전에 나섰다. 상대 말론 베라(24, 에콰도르)가 밴텀급 한계 체중을 못 맞췄지만 상관없었다.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했다.

키 172cm 베라는 사우스포 자세를 잡고 옆으로 돌면서 원거리 타격전을 펼쳤다. 원투 스트레이트와 로킥을 활용했다.

키 167cm의 피켓은 가드를 단단히 올리고 전진했다. 1, 2라운드 한 차례씩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점수를 땄다. 이대로라면 판정승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베라가 펀치와 킥의 강도를 높이며 다가오는 피켓을 공격하다가 강력한 왼발 하이킥을 터트렸다. 피켓은 뒤로 누웠고 파운딩 펀치를 맞아 TKO패 했다.

생애 14번째 패배(25승)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피켓은 처음엔 심판의 중단이 너무 빨랐다며 아쉬워했지만 나중엔 "심판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적 9승 1무 3패가 된 승자 베라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 파이터 피켓의 은퇴전에 패배를 안겼다는 생각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 경기 요약

- 베라 3라운드 3분 50초 하이킥 KO승

- 베라 9승 1무 3패 / 피켓 25승 14패

- 피켓 은퇴전에서 패배 / 3연패

- 한 줄 평: 최선을 다한 12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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