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주·한국당, 모두 이념·정책 취약..이념논리 정의당에 뺏겨"

유태환 2017. 3.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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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본인의 소신인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 하고 나섰다.

이어 "정당이 이념과 철학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헌법에서 제도정치의 확실한 의회‧정당 정치 틀이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이같이 정당정치를 강조하며 연정의 불가피성도 다시 한 번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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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 축사
"대통령 되도 5년 뒤에는 집에 간다 당이 미래 책임져야"
"정당의 잦은 이합집산과 후보 캠프 중심에 공당 흔들"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열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희정 충남지사 공보팀)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본인의 소신인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 하고 나섰다. 동시에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약점도 가감없이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민주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모두 이념과 정책이 취약하다. 이념과 논리는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에 뺏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 누가 대통령이 되도 5년 뒤에는 집에 가야한다”며 “그러나 당은 50년, 100년 국가의 미래를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정치가 굉장히 취약하다. 대선후보 중심의 떴다 지고를 반복한다”며 “정당의 잦은 이합집산 때문에 후보 캠프 중심의 문화 때문에 공당 활동이 매번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 이념과 철학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헌법에서 제도정치의 확실한 의회‧정당 정치 틀이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전통적 지지층이 아닌 중도보수 선거판 우려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러나 그건 대단히 잘못된 관점. 우리는 대중적 기반을 뿌리 깊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나오는 ‘우클릭’과 ‘역선택’ 논란 등 본인의 행보가 민주당의 정통적 지지층이 아닌 중도와 보수 층을 겨냥했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

안 지사는 이같이 정당정치를 강조하며 연정의 불가피성도 다시 한 번 설득했다. 그는 “의회와의 높은 수준 연정만이 이 헌법을 작동시킬 유일한 길”이라며 “현재 국회 선진화법 하에서 헌법을 작동시킬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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