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김경중 동점골' 강원, 포항과 2-2 무승부..홈 첫 승 실패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뒀고 홈에서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강원은 18일 오후 3시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과 포항은 각각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에서 임찬율, 이근호, 김승용이 공격에 나섰고, 황진성, 문창진, 오범석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4-3-3 포메이션에서 양동현을 중심으로 심동운, 이상기가 공격을 이끌었고, 허리에선 서보민, 이승희, 손준호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김승용이 잡자마자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바운드된 후 골대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포항이 빠른 시간 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권완규가 낮게 크로스한 공을 서보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임찬울을 빼고 김경중을 투입했고, 포항도 후반 9분 이상기를 대신해 이광혁을 넣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조금씩 포항의 공격이 날카로움을 뽐냈다. 후반 15분 이광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공을 이범영이 펀칭해냈다. 이어진 양동현의 바이시클킥은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갔다.

포항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흐른 공을 손준호가 잡아 재빠른 왼발 슈팅을 때린 공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포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실점 이후 강원은 디에고와 오승범을 투입해 포항에 공격을 몰아 쳤다. 후반 22분 디에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지만 3분 뒤 김경중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포항은 후반 35분 서보민을 빼고 무U라를 넣었다. 하지만 후반 40분과 41분 양동현이 헤더 슈팅과 중거리 슈팅이 이범영의 선방에 막히는 등 재역전에 실패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강원FC(2): 김승용(전반 5분), 김경중(후반 25분)

포항 스틸러스(2): 서보민(전반 15분), 손준호(후반 17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