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도 탈락..EPL, '챔피언'만 생존했다

이상철 2017. 3. 16.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종가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생존 중인 팀은 하나다.

지난 시즌 EPL 2~4위 팀이었던 아스널(16강), 토트넘(조별리그), 맨시티(16강)는 나란히 탈락했다.

2014-15시즌 3개 팀(아스널, 첼시, 맨시티), 2015-16시즌 2개 팀(첼시, 아스널)이 16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축구종가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생존 중인 팀은 하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마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강에 오른 EPL 3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1차전을 승리하며 8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2골차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프랑스)에게 졌다. 지난 2월 22일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던 터라 1골차로만 패해도 됐다. 하지만 최종 스코어는 1-3. 3-5 이상의 2골차 스코어도 괜찮았지만, 맨시티는 모나코의 골문을 5번이 아니라 1번 밖에 못 열었다.

맨시티, 이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사네(왼쪽에서 3번째)의 만회골이 터진 지 6분 만에 운명이 뒤바뀌는 골을 허용했다. 사진(프랑스 모나코)=ⓒAFPBBNews = News1
후반 26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다. 라힘 스털링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르로이 사네가 재빠르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0-2의 스코어는 1-2가 됐다.

1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지다 5-3으로 역전한 저력이 있던 맨시티였다. 전반보다 후반 경기력이 나았다. 꼭 뒤집지 않아도 됐다. 이대로 20여분만 버텨도 8강행이 보였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32분 모나코의 세트피스 공격을 못 막았다. 바카요코 헤더 슈팅이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손을 피해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 1골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6-6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4강)을 올렸던 팀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짐을 쌌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뒤집기’ 신공을 펼친 레스터 시티만 생존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동화 같은 우승을 일궜던 ‘챔피언’만 축구종가의 체면을 살렸다. 지난 시즌 EPL 2~4위 팀이었던 아스널(16강), 토트넘(조별리그), 맨시티(16강)는 나란히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 3개 팀이 진출해 1개 팀만 8강에 나갔다. 33.3% 확률이다. 하지만 최근 3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 확률은 더 떨어진다. 2014-15시즌 3개 팀(아스널, 첼시, 맨시티), 2015-16시즌 2개 팀(첼시, 아스널)이 16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EPL의 최근 3시즌 16강 통과 확률은 22.2%에 그쳤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EPL 소속 스완지 시티의 홈구장인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그 무대에 설 자격을 갖춘 EPL 팀은 레스터 시티뿐이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