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세비야]'리그 15위' 레스터, 유럽 8강에 올라선 아이러니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3.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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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는 15위이자 자칫하면 강등권까지도 가능한 승점이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세비야를 극적으로 꺾어내고 유럽 8강에 올라서는 흥미로운 아이러니를 일궈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스코어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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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그에서는 15위이자 자칫하면 강등권까지도 가능한 승점이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세비야를 극적으로 꺾어내고 유럽 8강에 올라서는 흥미로운 아이러니를 일궈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스코어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레스터는 전력적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2-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기적을 쏘아 올렸다.

레스터는 전반 27분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리야드 마레즈가 문전으로 감아올렸다. 이때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웨스 모건이 공격가담해 다소 어정쩡한 자세에서 오른 허벅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올해로 만 33세인 모건의 챔피언스리그 생애 첫 골이었다.

세비야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아노와 스테판 요베티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7분에는 에스쿠데로가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스터로서는 동점을 허용할 뻔했던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고 놓치지 않았다. 후반 9분 오른쪽 크로스를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을 때 윙어 마크 올브라이튼이 가슴 트래핑 후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은 것. 2-0 쐐기골이었다.

결국 세비야는 급해진 시간에 자제력을 잃었고 후반 29분 사미르 나스리와 제이미 바디의 충돌 때 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미 전반 18분 옐로카드를 받았던 나스리는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세비야는 후반 33분 PK를 얻어냈음에도 은존지가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패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깜짝 EPL우승을 차지했던 기적의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 기적은 눈녹듯 사라졌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여전히 기적은 남아있었고 결국 리그 15위의 성적에도 유럽 8강에 오르는 흥미로운 아이러니를 일궈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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