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조나탄 결승골' 수원, 이스턴에 1-0 승..'시즌 첫 승'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이스턴SC(홍콩) 원정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중반에 투입된 조나탄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원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턴S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나탄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5점을 기록한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이어 2위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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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박기동을 중심으로 서정진, 산토스가 공격진에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에 김민우, 다미르, 최성근, 고승범이 포진됐고, 수비는 곽광선, 양상민, 조원희가 구축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반전] 수원의 일방적인 공격...답답한 흐름

초반부터 수원이 두드렸지만 견고한 이스턴의 수비를 뚫기 힘들었다. 전반 19분 산토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32분 다미르의 슈팅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산토스의 헤더 슈팅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수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4분 다미르의 패스를 박기동이 살짝 내줬고, 산토스가 재빠르게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전반 39분 서정진의 헤더 슈팅이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볼 점유율 82대 18, 슈팅 6대 0등 수원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조나탄-염기훈 투입...해결사는 역시 조나탄!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2분 최성근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3분 서정진, 박기동을 빼고 염기훈, 조나탄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김민우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후반 16분 이용래가 대신 출전했다.

그러나 답답한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후반 21분 조나탄의 시저스킥은 골대를 크게 벗어 났고, 오히려 상대의 코너킥 공격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7분에도 측면 라인이 무너지며 상대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불길한 분위기가 흐르던 가운데 수원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염기훈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조나탄이 날아올라 헤더 슈팅한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스턴은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도 역습을 통해 이스턴을 압박했고, 경기는 1-0 스코어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이스턴SC(0)

수원 삼성(1): 조나탄(후반 33분)

사진= 윤경식 기자,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