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신혼일기①] 구혜선♥안재현, 방송은 끝나도 일상은 계속된다

조현주 2017. 3.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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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은 흉내도 내지 못하는 진짜 '우리 결혼했어요'의 힘은 셌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달달함과 현실을 오가는 신혼일지를 마친다.

'신혼일기'는 지난해 5월 결혼한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인 구혜선과 안재현은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의 빨간지붕에 가사 살림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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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신혼일기’ / 사진제공=tvN

가상은 흉내도 내지 못하는 진짜 ‘우리 결혼했어요’의 힘은 셌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달달함과 현실을 오가는 신혼일지를 마친다. 카메라가 없어도 이들의 일상은 계속된다.

10일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가 ‘못다한 이야기’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2주간의 강원도 인제 생활을 마무리했다.

‘신혼일기’는 지난해 5월 결혼한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인 구혜선과 안재현은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의 빨간지붕에 가사 살림을 꾸렸다.

두 사람은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알콩달콩, 달달한 기운을 내뿜는 신혼의 모습부터 가사분담을 두고 갈등을 겪는 등 여느 신혼부부처럼 현실적인 문제로 티격태격했다. 거리낌 없이 방귀를 트거나, 머리냄새가 난다는 등 실생활에서 나오는 리얼리티 역시 재미를 더했다.

“그분들 사는 방식과 대화가 재미있어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나영석 PD의 말처럼 안재현과 구혜선이 살아가는 방식은 흥미로웠다. 다툼 뒤에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화해를 했다. 서로를 더 이해하는 현명한 방식을 보여줬다. 몇 십 년간을 따로 살았던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걸음걸이에 맞춰 걷는 법을 알아야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서로의 생각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신혼일기’ 안재현, 구혜선 / 사진제공=tvN

안재현은 “구혜선과 다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삐진다. 부부는 같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구혜선은 “남편은 나를, 최선을 다해 이해한다. 결혼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나서도 남편은 ‘나는 당신과 함께 살기로 결심을 했다. 그렇게 때문에 계속 노력할거다. 왜냐하면 사랑하니까'(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지만, 결혼은 현실임을 두 사람은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본격 결혼 장려 프로그램’답게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구님’이라고 부르며 다정다감한 매력을 뽐냈다. 요리도 잘하고, 아내를 칭찬해주는 그의 모습은 그가 왜 1등 신랑감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구혜선은 현명한 아내였다. 싸움을 감정적으로 이끌지 않았고, 이벤트를 준비하고, 애교가 넘쳤다. 현실적인 부부였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도 놓치지 않았다.

둘의 삶은 진짜다. 카메라가 꺼져도 두 사람은 현실을 살아간다. 반려견과 반려묘 등과 함께 예쁘게 살아가지만, 또 지지고 볶는 그들의 생생한 일상은 가상 연애와 결혼을 담은 프로그램에서는 흉내도 내지 못하는 그림이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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