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가스텔럼 자신만만 "벨포트, 3연패 원치 않을 것"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7. 3. 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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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를 원하는 파이터는 없다. 최고의 상태로 옥타곤에 오르길 바란다."

켈빈 가스텔럼(26·미국)이 14살 많은 베테랑 비토 벨포트(40·브라질)에게 자신감에 넘치는 메시지를 던졌다.

가스텔럼 말대로 벨포트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온다고 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벨포트를 발판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가스텔럼이 "3연패를 원하는 파이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벨포트의 2연패를 찌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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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가스텔럼(왼쪽) ⓒ 게티이미지

“3연패를 원하는 파이터는 없다. 최고의 상태로 옥타곤에 오르길 바란다.”

켈빈 가스텔럼(26·미국)이 14살 많은 베테랑 비토 벨포트(40·브라질)에게 자신감에 넘치는 메시지를 던졌다.

가스텔럼은 최근 미국 격투기매체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벨포트를 겨냥해 “3연패를 당하고 싶은 파이터는 없다”며 “벨포트가 메인이벤트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텔럼이 벨포트와 충돌하는 장소는 벨포트의 고국 브라질이다. 둘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7’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지난 2013년 UFC에 데뷔한 가스텔럼은 웰터급에서 릭 스토리·제이크 엘렌버거·조니 헨드릭스 등을 연파했다. 하지만 늘 체중이 문제였다.

UFC 206 미들급 매치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팀 케네디(은퇴)를 3라운드 TKO승으로 물리쳤다. 케네디전 승리로 미들급에서도 통할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을 알린 가스텔럼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브라질 전설’ 벨포트와 마주한다. 가스텔럼은 자신만만하다.

합법적 약물이 허용됐던 시절 UFC에서 가장 많은 KO승을 거둘 정도로 무시무시한 결정타가 있었던 벨포트는 노쇠화로 예전의 모습을 잃었다. 가스텔럼 말대로 벨포트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온다고 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벨포트는 호나우도 소우자, 게가드 무사시에게 져 2연패에 빠져있다. 벨포트를 발판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가스텔럼이 “3연패를 원하는 파이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벨포트의 2연패를 찌른 것이다.

[UFC]가스텔럼이 벨포트의 체력이 떨어질 때만 노린다면 스탠딩이든 그라운드에서든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게티이미지

물론 소우자나 무사시 모두 강한 선수들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벨포트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무사시는 “벨포트가 공격을 주저하는 듯한 인상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벨포트의 파괴력과 빠른 손동작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분당 유효타수 등 수치에서 드러나지 않는 놀라운 타격 센스를 지녔다. 그것이 전부다.

벨포트는 가스텔럼과 비교해 그래플링과 서브미션에서 게임이 되지 않는다. 이는 테이크다운에 대한 위협을 전혀 느끼지 않고 가스텔럼이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짓수 블렉벨트라도 인상적인 서브미션 기술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하위 포지션에 놓이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 체력이나 맷집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스몰 벨라스케즈'라고 불릴 만큼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고루 능하다.

벨포트는 25분을 버틸 힘이 없다. 가스텔럼이 벨포트의 체력이 떨어질 때만 노린다면 스탠딩이든 그라운드에서든 제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스텔럼이 서는 브라질 무대가 브라질 전설의 3연패, 즉 몰락의 전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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