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고개 숙인 삼성화재, V리그 출범 이후 첫 PS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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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통산 8차례 우승에 빛나는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였던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3위에 그치며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엎친 데 덮쳐 이번 시즌에는 첫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어색한 상황을 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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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V리그 통산 8차례 우승에 빛나는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이 1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0)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시즌 '봄 배구'에 나갈 남자부 3팀이 모두 확정됐다. 22승14패(승점 62)가 된 3위 한전은 4위 삼성화재(승점 55), 5위 우리카드(승점 54)와의 격차를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없앴다. 남자부의 경우 3-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다.
항상 순위표 상위권에 자리했던 삼성화재로는 최초로 쓸쓸한 봄을 맞이하게 됐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였던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3위에 그치며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엎친 데 덮쳐 이번 시즌에는 첫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어색한 상황을 접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공격력이 좋은 레프트 타이스(네덜란드)를 데려왔지만 지태환의 군입대, 센터 이선규(KB손해보험)의 FA 이적으로 인해 중앙의 공백이 컸다.
여기에 주전 세터 유광우마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흔들렸고, 라이트 박철우가 시즌 중 제대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큰 공격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을 펼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의 빠른 플레이를 따라 잡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 이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26일 한전과의 수원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던 것이 뼈아팠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한전을 따라잡지 못하며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 동안 외국인 공격수에 의존하며 많은 우승을 이뤄냈던 삼성화재지만 첫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충격 앞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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