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찍어 발러"..메이크업 영상의 새 장을 연 할머니 유튜버

이가영 2017. 3. 9. 01: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화장품의 이름과 성분, 사용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기존 메이크업 영상과 달리 실전 화장 비법을 알려주는 할머니 유튜버가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계정에는 '치과 들렀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박 할머니는 "나는 새벽 4시에 나오니까 화장품 바르는 순서가 없어. 로션, 스킨 같이 막 찍어 바르는거여"라며 처음부터 기존 뷰티 유튜버들과는 차별화된 발언으로 영상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화장) 잘 먹는다 그래. 피부는 타고났나?"라며 갑자기 자기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는 로션을 바른 후 영양 크림을 바르려고 했으나 "어머, 다 떨어져 버렸시야. 어제인가 이거 떨어져서 내가 사야 쓰겄다 했는데 깜빡 잊어부렀네"라며 "그럼 아이크림 바를게"라고 쿨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박 할머니는 "이거는 차넬인가. 리넬인가 모르겄네"라고 샤넬 선크림을 소개한 후 "손녀가 사줘서 비싼 것은 아까워서 쪼끔씩 밖에 안 쓰는 거여. 아까워서 짜지도 않아요"라며 손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장에서 산 블러셔를 바르며 "바르고 나가면 많이 날아가더라고. 처음에는 빨갛게 발라도 조금 있으면 그 빨간 것이 없어져"라며 다소 과도하게 화장품을 바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봐도 많이 빨갛죠? 이럴 때 한 번 더 발라야 돼"라고 말해 보는 이를 당황하게 했다.

박 할머니는 눈썹을 그리다 모양이 짝짝이로 그려지자 "남들은 눈썹에 신경 안 쓰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화장하세요 그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얼굴 작아질라면 다시 태어나야 돼. 이것 바른다고 적어지냐"며 돌직구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은 계모임 갈 때 화장 한번 보여준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9일 자정 현재 조회수 1만1000회를 넘겼으며 23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中, 한국 대표팀 실을 전세기 막고···무차별 '태클'

헌재 결정문 작성 돌입, 철저히 비공개···표결 시점은

변기 막혀, 수압 약해···월세 받으며 편하게 산다고요?

"돈 없어서 혼자 사는데 왜···" 1인 가구로 산다는 것

홍준표 "탄핵 사유 입증 안 될 것" 친박에 러브콜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