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고양이에 흠뻑 빠진 '팔불출 집사' 유명인은?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7. 3. 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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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고양이 없어….”

인터넷에 고양이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면 꼭 달리는 댓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중 약 457만 가구, 인구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강아지에 집중됐던 반려동물 수요가 고양이로 이동하고 있다.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 외로움을 덜 타고, 관리가 쉽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많아진‘애묘인’들 덕에 인터넷에 고양이 사진이 자주 올라오다 보니, “나만 고양이가 없는 것 같다”는 시무룩한 반응이 뒤따르게 된 것이다.

유명인들이 동물과 함께 하는 사진으로 이미지 반전을 꾀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 기르는 반려동물을 보여주는 경우, 정치적 성향이나 평소의 호불호와 무관하게 동물의 종이나 생김새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거부감을 낮추고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17년 신년 인사 영상에서 9년째 키우는 고양이 하늘이와 함께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지난 2015년 입양한 반려견 행복이의 사진을 수시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문재인도 2마리의 반려묘를 키우는 이른바 ‘집사’로 알려졌다.

우리보다 먼저 고양이 열풍에 빠진 일본은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 선물도 준비한다. 고양이 카페뿐만 아니라 고양이 놀이방도 있다. 이달 26일에는 ‘고양이 집사능력 자격시험’이 일본 5개 도시에서 열릴 정도다.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 사랑이 커지고 있는 오늘날, SNS와 방송 매체 등을 통해 고양이 사랑을 드러낸 스타와 유명인들을 모아 보았다.

●유승호

KBS '연예가중계'


전역 후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유승호.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4년 전역식 당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님과 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 두 마리가 너무 보고 싶다”고 대답해 애묘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묘하게도 그의 제대 후 첫 작품은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였다. 이 작품의 메이킹 영상에서 그는 "고양이라는 동물을 키우며 힐링을 받았다. 그냥 옆에 있으면 친구 같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나를 치유해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빅뱅 지드래곤(권지용)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화제가 되는 지드래곤도 반려묘를 자랑할 땐 영락없는 '집사'다.‘아이’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그의 인스타그램엔 고양이의 사진이 종종 올라온다. "아이야 사랑해"라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고양이 사진에 “Shanghai >> Malaysia >> Singapore >>Home sweet home”이라는 글을 덧붙여, 해외 공연 후 오랜만에 만난 반려묘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균상

윤균상 인스타그램


tvN '삼시세끼'에 반려묘 쿵이와 몽이를 데려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미라는 고양이까지 총 3마리의 아빠인 그의 인스타그램엔 계정주인이 누구인지 혼동될 정도로 고양이 사진들이 잔뜩이다. 삼시세끼 어촌편3 감독판을 통해 공개된 그의 집에는 캣타워, 스크래치 박스, 고양이 전용 화장실 등 고양이를 위한 용품들이 가득해 애묘인답다는 평을 받았다.

선우선

MBC '나 혼자 산다'


고양이 10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진 선우선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캣맘이다. 그녀는 SBS ‘동물농장’, ‘동상이몽’, MBC ‘나 혼자 산다’등에 출연해 남다른 고양이 사랑을 보여왔다. '동상이몽' 녹화 당시 고양이 때문에 부모님과 분가했다고 밝혔을 정도. 그녀는 고양이 사료, 모래, 간식 등을 포함한 고양이 사육 비용으로 한 달에 약 50만 원 정도를 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효린

효린 인스타그램


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네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는데 모두 입양으로 인연을 맺었다. MBC 에브리원 ‘씨스타의 쇼타임’, MBC ‘나 혼자 산다’, 네이버 V앱 등에서 반려묘들을 소개하며 남다른 고양이 사랑을 보여줬다. 또 2015년엔 고양이들과 함께 잡지 화보를 촬영했다. 해당 잡지 인터뷰에서 그녀는 “어릴 적부터 강아지를 키웠는데 활동하면서는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떠올렸다”며 고양이 집사가 된 계기를 소개했다. 또한 “고양이를 키우려고 유기묘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고양이에 대한 책을 읽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전히 쉬는 날이면 남몰래 유기묘 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감동을 안겼다.

설리

설리 인스타그램


최근 공개연애를 마무리해 화제가 된 설리 역시 소문난 ‘집사’다. ‘모래, 돌이, 블린’이라는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설리는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을 자주 공개한다. 고양이에게 입을 맞추거나 함께 장난을 치는 등 다정한 집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중권

진중권 트위터, 출판사 '천년의상상'


독설가로 유명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1월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라는 책을 출판했다. 과거 트위터를 통해 “비에 젖어 벌벌 떠는 새끼 고양이를 구해 잠시 돌봐주고 있다”는 글을 올렸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고양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SNS에 고양이 루비의 근황을 꾸준히 전해왔다. 출간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그가 집사 역할에 충실하다 못해 책까지 썼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진 교수는 이 책의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루비의 발 도장을 증정한다는 이벤트도 해 못 말리는 팔불출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그는 이제 네티즌들에게 독설가보다 ‘루비 아비’, ‘루비 집사’로 더 친숙하다.

조응천 의원

조응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사의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조 의원의 큰아들이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 것. 네티즌들은 조 의원의 페이스북에 “집사가 되셨군요! (최**)”, “아이고 이뻐라~ 이제 뽀응천 의원님도 늪에 빠지시겠군요. 냥이의 늪~(차**)” 등의 댓글을 달며 집사가 된 조 의원을 반겼다.

이밖에 배우 소지섭, 소녀시대 써니,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 카라 출신 구하라 등이 SNS에 반려묘를 공개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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