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절실한 러시아 원정 '슬림 원정단' 꾸린 이유

김동환 기자 입력 2017. 3.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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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험난한 러시아 원정을 떠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소 인원으로 원정단을 꾸렸다.

평소 23명 안팎으로 원정 선수단이 구성되고,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동행 자체를 통한 경험을 쌓기 위해 유망주들이 함께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무리뉴 감독은 원정 명단 구성에 상당히 많은 고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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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험난한 러시아 원정을 떠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소 인원으로 원정단을 꾸렸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의 로스토프에서 로스토프를 상대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다. 맨유는 8일 원정을 떠나며 20명의 원정 명단을 발표했다. 평소 23명 안팎으로 원정 선수단이 구성되고,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동행 자체를 통한 경험을 쌓기 위해 유망주들이 함께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무리뉴 감독은 원정 명단 구성에 상당히 많은 고심을 했다. 일단 에릭 바이, 웨인 루니, 루크 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아예 빠졌다. 바이의 경우 지난 생테티엔과의 32강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로스토프전 출전이 붉하다.

루크 쇼와 웨인 루니는 컨디션 난조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지만, 로스토프 원정 직후 펼쳐지는 첼시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고려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컵 대회와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경미한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무리뉴 감독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포함시켰다. 지난 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유소년 단계의 영건들을 대거 포함시킬 수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리저브팀의 골키퍼 키에런 오하라가 서드 골키퍼로 참가한 것이 유일하다. 종종 기회를 얻었던 티모시 포수 멘사 등은 제외됐다.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리그 4위 확보 혹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절실하다. 로스토프 원정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맨유는 원정을 함께 떠난 238명의 팬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보탰다. 까다로운 러시아 입국 비자 발급을 위해 서류 작업을 도왔고, 비자 수수료를 대신 납부했다. 광적인 로스토프 팬들에 대비해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경호 인력도 파견했다.

▲ 맨유, 로스토프 원정 20인 명단
GK - 데 헤아, 로메로, 오하라
DF - 발렌시아, 존스, 로호, 스몰링, 블린트, 다르미안, 영
MF - 캐릭, 에레라, 펠라이니, 포그바, 마타, 린가드, 미키타리안
FW - 마르시알, 래쉬포드, 즐라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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