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아버지가이상해' 김영철·김해숙·이유리, 역시 주말극 올스타!

입력 2017. 3. 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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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명불허전이다. 그간 다수의 주말극으로 시청자를 웃고 또 울게 한 명품배우 김영철, 김해숙, 이유리의 만남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4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1회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나영실(김해숙) 부부와 개성 강한 네 자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변한수, 나영실 부부에겐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첫째 변준영(민진웅)부터 똑 부러진 변호사인 둘째 변혜영(이유리), 취업준비생인 셋째 변미영(정소민), 천방지축 막내 변라영(류화영)까지 네 명의 자녀가 있다.

여섯 가족의 일상은 늘 시끌벅적했다. 잘난 둘째 변혜영과 달리 첫째 변준영과 셋째 변미영은 취업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막내 변라영은 변혜영 앞에서도 한 마디를 지지 않는 만만치 않은 동생이었다.

이밖에도 이들 가족은 분식집이 입주해있는 건물 주인과의 임대료 인상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도 가지고 있었다. 이 와중에 건물주인 오복녀(송옥숙)와 나영실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재계약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변혜영과 변라영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막내가 언니의 가방을 몰래 가지고 외출을 한 것이다. 현실적인 자매의 다툼. 몸싸움이 벌어지는 순간, 변한수, 나영실 부부가 귀가했고 두 사람은 뒤엉켜있는 자녀들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부부는 다 큰 자식들에게 옥상에서 30분간 반성을 하라는 벌을 내렸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4남매는 언제 싸웠냐는 듯 다시 사이좋은 오빠, 언니, 동생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변한수와 나영실은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족극 거장인 김영철과 김해숙, 여기에 주말극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유리, 연기파 류수영, 핫한 배우 이준, 정소민, 류화영, 민진웅 등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첫 회에서 이들은 역시나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시청자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몰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제 본격적인 러브라인과 갈등이 펼쳐질 '아버지가 이상해'가 주말극 올스타의 활약으로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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