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예뻐서 자괴감 들어"..입학시즌 대학가 '패러디' 현수막 봇물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3. 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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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 개강을 맞은 3월, 대학가에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재치있는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는 여대생들에게 여전히 최고 인기로, 가장 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새내기였다”, “새내기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등 드라마 중 화제가 됐던 대사들을 활용해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유인나가 “여긴 공유 오라버니 없어… 언니들이 미안해”라고 한 현수막도 있었다.

대학 캠퍼스에도 ‘국정 농단’ 사태를 꼬집는 풍자가 등장했다. 눈을 가린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새내기 예뻐서 자괴감 들어…”라는 말이 적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국민 담화에서 “이러려고 대통령했나 자괴감까지 든다”고 한말을 패러디했다.

패러디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등장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춤과 비슷한 동작을 취한 김정은이 “환영하는 내래맘 모르고 너무햇 너무햇”이라고 하고 있다.

영화 ‘아가씨’를 패러디해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는 현수막도 보였다. ‘아가씨’는 히데코와 하녀이자 연인인 숙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속 대사인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동아리. 나의 아리.”, “동아리… 가입하게 되실거에요”와 김민희, 김태리의 사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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