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싱가포르 최고급 호텔에서 구금당했어요"

이가영 2017. 2. 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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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한 최고급 호텔에서 자신의 아이와 아이의 친구가 3시간여 동안 구금당했다는 글에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27일 싱가포르 최대의 한인 정보 사이트에는 "14살인 제 아이와 아이 친구가 한 호텔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학교 사진반인 아이들은 멋진 경치를 찍어 자신들의 SNS에 올리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

이 호텔은 자신들의 전망대를 "도시 한복판에 있는 (이 호텔) 전망대에서만 제대로 된 싱가포르를 감상할 수 있다. 인생 최고의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글쓴이는 "아이들이 한층 높은 곳을 가기 위해 계단 쪽으로 갔고, 보이는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열었다가 어마어마한 일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문을 연 곳이 스태프 전용 구역이었던 것.

호텔 시큐리티가 아이를 붙잡아서는 "책상과 의자만 있는 작은 방에 데려가 1시간 동안 7명이 같은 질문을 20번 이상 하고, 휴대폰을 뺏어 부모에게 연락을 차단했으며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니 따라와 옆에서 지키고, 소리 지르며 거길 왜 갔느냐고 압박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결국 호텔 측은 경찰을 불렀고, 조사하던 중 아이들이 2시간 넘게 집에 연락 못 한 것을 알고 전화하게 해 글쓴이는 3시간 만에 아이들과 연락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알고 글쓴이는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더 어린아이가 들어가면 안 되는 구역의 문을 열어도 자신들은 그렇게 한다. 그것이 호텔의 규칙이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3시간 이상 연락을 차단시킨 건 자신들은 5시간도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며 "아이들이 처음 내린 층수를 헷갈려해서 답을 정확히 안했기 때문에 경찰을 불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말한 호텔은 싱가포르의 5성급 호텔로 루프탑 수영장으로 전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호텔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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