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일찍 여의고..'헌재서 낭독된 박근혜 자소서

신은정 기자 입력 2017. 2.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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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변호인단이 낭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자소서(자기소개서)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우했던 시절을 딛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등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여러 부분이 전형적인 취업 자소서 형태같다는 말이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최후진술 의견서 중 자소서 같다는 부분을 발췌한 문장이다.

◇ 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이 어렵고 아픈 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아픔을 겪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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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출판된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책표지. 현재 이 책은 절판됐다.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변호인단이 낭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자소서(자기소개서)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우했던 시절을 딛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등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여러 부분이 전형적인 취업 자소서 형태같다는 말이다. "감정에 호소한 0점짜리 자소서"라는 악평도 나왔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최후진술 의견서 중 자소서 같다는 부분을 발췌한 문장이다.

◇ 저는 20대 초반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를 도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했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온 민원을 점검하고 담당부서들이 잘 처리하고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해야만 마음이 놓였으며, 영세한 기업이나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중소기업 특혜, 사기업 인사 관여 의혹에 대한 말)

◇ 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이 어렵고 아픈 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아픔을 겪었었습니다. 최순실은 이런 제게 과거 오랫동안 가족들이 있으면 챙겨 줄 옷가지, 생필품 등 소소한 것들을 도와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공무상비밀누설, 인사권 남용에 대한 말)

◇저는 그간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공직에 있는 동안은 저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어떠한 구설도 받지 않으려 노력해 왔으며, 삼성그룹의 이재용부회장은 물론 어떤 기업인들로부터도 국민연금이든 뭐든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이를 들어준 바가 없고, 또한 그와 관련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이익도 얻은 사실이 없습니다.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에 대한 말)

◇저는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 날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저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아 일해 왔습니다. (최후진술 마지막 부분에서 한 말)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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