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포켓몬고 파트너, 벨킨 '애플워치+아이폰 발렛 차저 파워팩'

리뷰조선 장희주 기자 입력 2017. 2. 22. 10:18 수정 2017. 2.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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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GO(포켓몬고)'가 국내에 등장한지 한 달쯤 지났다. 피카츄만 잡으면 그만두려 했는데, 여태껏 손에 넣지를 못했다. 지금이야 간혹 시간이 나면 플레이를 하지만, 한창 포켓몬고에 빠져 있을 때는 매일이 모험이었다. 한겨울 추위도 무시하고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녔다.

진짜 만화영화 속 포켓몬 트레이너라도 된 양 매일 아침마다 꼼꼼히 장비도 챙겼다. 그래봐야 배터리가 가득 찬 아이폰6S과 애플워치, 그리고 벨킨 보조배터리와 라이트닝 케이블이 전부지만.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나면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애플워치+아이폰 발렛 차저 파워팩'은 그동안 포켓몬 모험을 함께 했던 절친한 파트너이다. 고작 포켓몬 몇 마리 잡아 놓고, 배터리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나약한 아이폰6S와 매번 충전을 잊어버리는 애플워치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였다. 워낙 유용한 친구여서 포켓몬고에 시들한 요즘에도 여전히 핸드백 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켓몬고 보다 애플워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애플워치+아이폰 발렛 차저 파워팩의 크기는 한 뼘이 채 안 되는 12cm로, 한손에 쏙 들어온다.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파우치나 주머니에 넣어도 좋다.

외관은 실버와 블랙 색상의 바 형태이다. USB 3.0 포트와 버튼,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마그네틱 모듈만으로 구성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 구성역시 본체와 더불어 제품 충전을 위한 5핀 케이블이 전부다. 이왕이면 콘센트나,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 정도는 더 넣어줬으면 싶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제품 상단에는 가장 왼쪽부터 USB 3.0 포트가 위치해 있고, 그 옆에 마이크로 5핀을 통해 본체를 충전할 수 있다. 본체 충전 시에는 2.4A 입력까지 가능하므로 2.4A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가장 오른쪽에 4개의 초록색 LED는 꾹 눌러주면 현재 배터리 잔량을 표시한다. 용량은 6700mAh, 고용량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부족한 편이다. 이 제품은 완충한 상태에서 애플워치의 경우 최대 8번, 아이폰은 최대 3번까지 충전할 수 있다. 물론, 애플워치와 스마트폰을 동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한데, 동시에 충전할 경우 2-3번이 마지노선이다. 또한, 애플워치도 아이폰도 모두 1A로 충전되기 때문에 아이폰의 경우, 빠르게 충전되는 편은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하얀 동그라미 부분이 애플워치를 충전할 수 있는 마그네틱 모듈이다. 생김새며, 기능이며 애플워치 기본 충전기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약간의 자력이 있는 것까지 완전히 판박이다. 애플워치를 가까이 대면 자석처럼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제품은 마그네틱 모듈 부분에 스마트 칩을 내장했다. 단순히 애플워치를 올려놓는 것만으로 장치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별도의 조작 없이도 충전을 시작한다. 아주 똑똑한 녀석이다.

가격은 무려 11만9천 원이다.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일반 배터리와 비교하면 분명히 비싸지만 디자인과 휴대성, 특히 애플워치 유저에게 있어 이 제품의 활용성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늦었지만 조만간 날 풀리면 자전거 타고, 주머니엔 이 녀석을 쏙 넣어 동네 모든 포켓몬 체육관을 정복할 계획이다. 파이팅.

구매지수 : 90점

Good : 보조배터리 하나로, 애플워치까지 한번에 충전!

Bad : 11만9천 원이라는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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