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루이스의 허세, 론다 로우지 남자의 굴욕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7. 2.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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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32·미국)가 '론다 로우지 연인' 트래비스 브라운(34·미국)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루이스는 20일(한국시각) 캐나다 노바스코티아 할리펙스 스토티아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5'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2라운드 들어 폭발적인 펀치 세례를 퍼붓고 브라운에게 TKO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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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헤비급 데릭 루이스가 트래비스 브라운을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 게티이미지

데릭 루이스(32·미국)가 ‘론다 로우지 연인’ 트래비스 브라운(34·미국)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루이스는 20일(한국시각) 캐나다 노바스코티아 할리펙스 스토티아뱅크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5’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2라운드 들어 폭발적인 펀치 세례를 퍼붓고 브라운에게 TKO 승을 따냈다.

1라운드 복부 공격을 당한 뒤 수세에 몰렸던 루이스는 2라운드 들어 핵주먹의 힘을 과시하며 브라운을 때려눕혔다. 어느덧 6연승이다. 루이스의 묵직한 펀치는 UFC 헤비급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반면 브라운은 1라운드에서 루이스를 완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지 못한 채 2라운드로 넘어왔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루이스의 매서운 펀치와 파운딩 반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안면 가드를 두껍게 해도 루이스의 굵고 매서운 펀치는 그 사이를 파고들어 얼굴을 강타했다.

머리를 스친 오른손 펀치가 결정타가 됐다. 2m 장신의 브라운은 그 펀치를 맞고 옥타곤 바닥으로 추락했고, 루이스는 벽돌 같은 주먹으로 연거푸 브라운의 안면을 내리치며 TKO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년 동안 서밍 논란이 있었던 맷 미트리온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진 브라운은 UFC에서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 한때 케인 벨라스케즈,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싸웠던 브라운은 이날의 굴욕적인 패배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현재 9위인 브라운은 헤비급 랭킹 TOP10 수성도 쉽지 않다.

레이 세포까지 타격 코치로 불러들여 루이스전을 대비해왔지만 브라운에게서 발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화끈한 매력도 없었다. 복부에 충격을 입고 등을 보이면서 도망치듯 빠져나가던 루이스를 상대로 브라운은 안이한 태도로 1라운드를 흘려보냈다. 결국, 루이스 펀치의 위력을 재확인시키는 먹잇감이 됐고, 짜릿한 승리의 제물이 됐다.

복부에 충격을 가한 킥은 나름 위력이 있어 보였지만 루이스 허세 앞에 이것도 묻혔다. 루이스는 경기 후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복부 충격을 묻는 질문에 ‘boo boo’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그의 킥은 나에게 아무런 충격을 주지 못했다("It’s not really hurt from the kick. I just got a boo boo.”)고 답했다.

루이스가 킥의 위력에 대해 확실하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자칫 경기를 내줄 수 있는 위기였다. 배를 두 손으로 매만지는 등 누가 봐도 큰 통증이 있었다. 그 기회를 놓친 브라운은 팬들로 하여금 혀끝을 차게 했다.

그러면서도 루이스는 “내 몸은 이제 휴식을 필요로 한다. 당분간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운의 굴욕과 루이스의 허세가 어우러진 이날의 UFC 헤비급 매치 결과로 향후 가는 길은 극명하게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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