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측, 추가변론 요구..헌재와 신경전

YTN 입력 2017. 2. 20. 23:56 수정 2017. 2. 21. 0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최진녕 / 변호사

[앵커] 오늘 대통령 대리인단과 헌재 측이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탄핵 시계가 빨라지면서 한층 강경해진 헌재와 박근혜 대통령 측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탄핵 심판 결과도 결과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도 연일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엄숙한 심판정에서 오늘 고성이 오갔다고 합니다. 김평우 변호사와 이정미 재판관 사이에 오간 고성인데요. 이 내용이 참 어떻게 보면 황당한 면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법정의 재판장님들에 대한 예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변호사들 입장에서는 이례적인 것이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 또 그만큼 변호인 측면에서는 그만큼 사건이 절박하다는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앵커] 저희가 일단 내용은 간략하게 정리해 봤는데 일단 김평우 변호사께서 정오가 넘었는데 내가 당뇨가 있어서 좀 어지럽다, 음식을 먹어야겠다라고 하니까 이정미 재판관이 다음 기일에 하자, 그럼. 했더니 아니다, 점심을 못 먹더라도 오늘 하겠다.

지금부터 변론을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고수했고요. 이러자 이정미 재판관이 재판 진행은 우리가 하는 거다라고 또 반박을 했습니다. 이러자 김평우 변호사가 변론을 한다는데 왜 막냐. 12시에 끝난다는 법 있냐, 이러면서 삿대질까지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왜 함부로 재판을 진행하냐, 이런 입장인데요. 양측의 입장에서 좀 변론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이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님 중의 한명이 이중환 변호사님 말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데요. 이런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변호인이 변론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실제 말씀드렸듯이 재판장님한테 이렇게 허슬플레이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만큼 상당히 변론을 준비했는데 못하게 한 것에 대한 항의로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없지는 않은데요. 제가 방송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 문의를 해 봤습니다.

그 사정이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오전 재판이 끝나면서 김평우 변호사님이 일어나서 변론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저혈당 증상이 오면서 어질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왜 그랬냐 하는 과정에서 결국 그러면 점심 먹고 오후에 속행을 해달라는 그런 취지로 했는데 그렇다고 하면 다음 기일이 있으니까 다음 번에 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얘기한 것이고 김평우 변호사님 같은 경우는 서면으로도 준비한 것이 있으니까 이야기하게 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하는 가운데서 이제 재판은 우리가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나가니까 그 가운데서 이렇게 고성이 오갔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법정에서 보기는 사실 쉽지 않은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이 재판이 끝으로 오면서 상당 부분 양측이 다 상당히 민감해 있는 상황 속에서 일어난 상당히 이례적이지만 또 어떤 해프닝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글쎄요, 내용을 우리가 직접 목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최근에 일련의 상황을 보면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 전략적 소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략적 소동이요?

[인터뷰] 저는 세 가지 의도가 있다고 보는데요. 하나는 헌재 불공정과 관련된 것들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의도가 아니겠겠느냐. 두 번째는 이것을 통해서 보수가 결집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 시그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막판에 가까워오니까 탄핵과 관련된 이런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이 실은 내포돼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 말고도 대리인단에서 서 변호사가 태극기를 흔들었다든지. 오늘 고성이 오갔다든지 이런 것들은 신성한 법정에서 실은 굉장히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의심할 정도로 굉장히 이례적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례적인 이런 소동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어찌 보면 상당히 다급해진 상황에서 지지층을 조금이라도 결집하고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방금 김형준 교수님께서 정확하게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요. 보수층의 결집이라는 측면도 있고요. 또 헌재의 불공정성. 그동안 공정성, 신속성 여러 가지 원칙을 끌고오겠다는 그런 헌재에 대해서 상당히 도덕적인 타격을 가하겠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동안 지연 작전을 굉장히 치밀하게 펼쳤는데 사실은 잘 안 통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헌재가 이제 소송 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재판부로써의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요. 사실은 설전이라기보다는 저는 헌재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반 재판정에서는 사실은 어떤 피의자의 방어권, 또 변호사 측에서 여러 가지 설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정말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는 엄중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또 그동안에 가졌던 국가적인 신뢰도에 대해서 존중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고성이 나오고, 재판을 함부로 진행하느냐고 이렇게 거친 항의를 하는 것은 결국은 도리어 국민들에게 이런 재판의 신뢰성 전체를 떨어뜨리는 측면이다. 아마 헌재 재판 사상 헌법재판소가 가져온 그동안 막중한 사법부의 권위에 대해서 이렇게 모욕적인 사태가 일어난 것은 저는 거의 유례가 드문 일이 아닌가. 사실은 충격적인 사안으로, 그리고 그만큼 마지막에 격양이 되어 있는 대리인단 측의 모습이 아닌가. 그런 걸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평우 변호사가 탄핵을 탄핵하다를 저술하기도 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김평우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도 하셨고요. 그전에는 판사 출시 변호사이기도 합니다. 대한변협협회장을 한 다음에 미국으로 가계시다가 탄핵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본인이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판단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라고 하는데. 서문에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이 문화혁명과 같은 그런 혼란을 10년은 겪을 것 같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하는 그런 피 끓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이런 서문을 했었는데 어쨌든 평소에 본인이 가진 생각에 비추어 봤을 때는 이 탄핵이 그만큼 부당하다는 생각에서 태평양 건너까지 오신 분이고. 얼마 전에 탄핵 소추단에 들어오셔가지고 오늘 첫 변론을 사실상 하신 것 같은데 본인 같은 경우는 12시가 넘었다고 해도 사실 재판이 진행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습니다. 본인이 준비를 해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막는 그 과정에서 일이 조금 벌어진 것 같은데 그러한 점에 있어서는 변호사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부분은 없지 않습니다마는 교수님 말씀하신 것대로 재판부에 대한 그런 예의라든가 이런 측면에서는 부적절한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간 것에 대해서는 따가운 시선이 많은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소동에 대해서 대통령 변호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고, 변호인이 변론을 하겠다는데 그걸 제한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재판부 진행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런 부분에 대해선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변론을 하겠다는데 변론을 못하게 제지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인이 변론권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고영태 증인 신청과 녹음파일 재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는 헌재에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모습을 보이니까 조금은 다급해진 모습도 보이는데요.

[인터뷰] 일단 우리가 법치를 얘기할 때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지금 이 전체 진행을 주관하고 책임지고 더 나아가서 모든 부분에 대해서 진행을 하고 있는 거는 재판부거든요. 그 재판부가 재판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모든 것을 다 이의제기를 하고 한다면 물론 우리가 거두절미하고 어떤 내용이 부각됐는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한 것은 국민들이 지금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농성을 하고.

예를 들어서 나름대로 과정이 아름답지 않다고 한다면 그 결과가 나왔어도 이 결과 때문에 오히려 갈등이 증폭될 수 있는 요소도 있거든요. 그래서 양측 모두 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씩 나름대로 절제를 해야 하지만 저는 재판부에 대한 신뢰 문제를 넘어서서 헌재에 대한 권위를 저는 인정을 해 줘야 된다라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헌재 발언을 종합을 해 보면 3월 13일 이전에 그러니까 8인 체제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박한철 전 소장이 퇴임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만일의 경우 7명이 이 대행이 퇴임하고 난 뒤에 7명 체제가 됐을 때 그중에 한 사람이라도 병원에 입원한다든가 아픈 일이 생긴다거나 그런 상황에서는 아예 심리 자체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앵커] 잠깐 짚어보면 8인 체제에서 결론을 낸다면 3명 반대하면 기각이 되는 거고 3월 13일 이후에는 7인 체제가 되고 2명이 반대하면 기각이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유불리를 따지자면 그런 측면까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런 계산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측의 대리인단 측에서는 당초에 마지막 최후 변론 일정을 3월 초로 미뤄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3월 초로 미룬다면 평의를 하고 마지막에 최종 결정문을 쓰는 과정까지 한다면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정미 대행 퇴임 이후가 되는 거죠. 그런 전략적인 측면에서 제기를 하는 부분들. 이에 대해서 헌법재판소는 최소한 국민들께 헌재가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 8명의 재판관이라는 그 숫자적인 측면도 그렇고요.

또 심리 과정에서 그동안의 신속성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부당하게 보이는 출석하지도 않는 증인들까지도 헌재가 상당 부분 수용해 준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가 공정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헌재의 입장에서는 공정성과 신속성, 엄격성을 다 충족시키면서 국민들께 최선의 그리고 국가 대통령의 사실은 파면이라는 엄중한 사안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그런 절차적 정당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지키려고 하는 헌재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나치게 이의를 거는 모습. 결국 재판부, 심판을 보는 분에 대해서 소추인단.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의 대결해야 되는데 재판부에 대해서 이렇게 자꾸 딴지를 거는 모습이 되어 버리면 결국은 재판의 공정성도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헌재 측에서는 상당히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조금 전의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희가 날짜를 좀 따져봐야 하는 부분인데요. 일단 헌재에서 예정한 최종변론이 24일입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요구하는 날짜가 3월 2일입니다. 헌재가 3월 2일을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아직 결정은 안 한 건데 이게 궁금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3월 2일로 받아들인다면 이정미 소장 퇴임 전에 선고하는 게 불가능한 건가요?

[인터뷰]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통상 신문을 종결한 다음에 2주 정도의 시간을 평의와 판결문을 쓰는 시간이 2주 정도 걸린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2월 24일을 넘어가서 3월 2일을 넘는다고 한다면 평의와 선고가 그 뒤로 넘어가기 때문에 3월 13일이 넘는다. 이런 문제가 있는데 사실 법조계 같은 경우에는 3월 2일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사이에 이미 실질적인 어떤 평의가 사실상 내부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는 3월 2일로 한다 하더라도 3월13일 전에 선고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더불어서 이정미 재판관님이 3월 13일에 퇴임을 하지만 그전까지 평의를 끝내 놓고 한다고 한다면 퇴임 이후에 선고해서 이른바 7명이 선고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평의로 끝나는 때를 기준으로 해서는 8명이기 때문에 선고가 조금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판결의 정당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것도 사실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있어서 헌법재판소의 나름대로의 정책적인 결정의 시간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조금 더 정당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9인 체제로 헌법재판관이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소장이 지금 퇴임을 했고 8인 체제가 되어 있는데요. 3월 13일 이후면 물론 최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평의를 3월 13일 이전에 종결을 하면 선고를 늦춰서 한다고 하지만 왜 7인 체제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가 민감하게 반응하냐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는 우리 9명 중에서 6명이 탄핵에 대해서 인용을 하면 결국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습니까? 그 비율이 66.6%입니다. 그런데 7인 체제가 되면 5명이 찬성을 하더라도 2명이 반대를 하면 기각이 되지 않습니까? 7명 대 5명은 그 비율이 72.4%입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72.4%일 때는 기각 66.6%일 때는 인용.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에 대한 결과에 대한 보편성 문제가 결국은 헌재는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조금 전에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7인 체제로 가다가 한 분이 예를 들어서 어떤 이유든 간에 과정에 참여를 못하게 되면 심리 자체가 종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했을 때 되도록이면 3월 13일 이전에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러한 나름대로 헌법재판관 사이에서의 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추론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일단 이렇게 일정 갖고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 측에서 마지막으로 반전카드로 생각했던 게 고영태 녹취파일 아니겠습니까? 이것에 대해서는 헌재가 오늘 증거 채택을 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사안의 성격을 다루고 있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 사안이 현재 다섯 가지로 큰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뇌물이라든가 직권남용이라든가 이런 다섯 가지 사유에 맞춰서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과연 탄핵을 받고 공무원으로서 파면이 될 것이냐. 결정해야 되는데 고영태 씨와 소위 말하는 함께했던 분들이 가졌던 여러 가지 모의를 한 부분들이 녹취록을 통해서 나오지 않습니까? 좀 더 사익을 취하겠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그 부분이 대통령의 탄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냐. 재판부에서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다. 그러한 지엽적인 중요한 내용으로 다룰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중요한 증거는 아니기 때문에 채택하지 않겠다고 하는 녹취라든가 다 이미 들어봤고 녹취 비교를 해 봤다고 하는 헌법재판관들의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지만 최순실 재판에서는 오늘 고영태 녹취파일이 공개가 됐다고 하고요. 저희가 내용을 좀 준비를 해 봤는데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고영태 씨를 측근에서는 고벌구다, 이렇게 불렀나봐요.

[인터뷰] 벌구라는 것은 방송 용어로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입을 벌리면 일본말로 구라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 거짓말이다. 이런 내용의 취지인 것이고. 결국 고영태 그 뒤에 대학교 동기라고 할 수 있는 류상영. 이런 사람들이 같이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다 뒤에서 계획을 세웠지만 고영태가 앞에 가서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힐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내용뿐만 아니고 실제 내용을 보면 예를 들어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류상영 더블루K의 부장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메커니즘,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 메커니즘이라는 얘기가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미르나 K스포츠재단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그와 같은 얘기를 한 것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증거를 추가적으로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이 사건이 핵심적인 정말 핵심적인 주모자는 고영태 일당이고 이 최순실 씨는 이른바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 그런 어떤 구도를 이야기한다는 차원에서 재금 헌법재판소에서 이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차원인데요.

오늘 같은 경우에도 완전히 증거를 채택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이미 탄핵과 관련해서 증거로 녹취록이 재판에 들어갔고 그 부분이 헌법재판관님들이 들어봤기 때문에 별도로 중복적으로 들어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앵커] 공개적으로 듣지는 않겠지만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하면 그건 반영을 하겠다는 건가요?

[인터뷰] 이미 벌써 증거로 채택되어 있고 그것을 굳이 시간들여서 따로 들을 필요는 없다라고 한 것이지 지금 언론에 나온 것처럼 아예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그것과는 조금 다른 사실관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최 변호사 말씀에서 좀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될 부분은 뭐냐하면 핵심은 K스포츠재단의 설립 전후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게 설립과 관련돼서 집중적으로 고영태 일당들이 한다고 하면 나름대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겠지만 그 이후에 대부분의 내용은 뭐냐하면 설립 이후에 자신의 사적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서 하는 쪽으로 만약에 이것이 중점이 됐다고 한다면 이것이 대통령 국정농단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이냐라는 부분들이 분명히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핵심은 뭐냐하면 그러한 미르재단을 포함해서의 재단 설립에서 대통령이 공모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핵심적 사항인 것이지 이 고영태가 과연 농단을 부렸고 안 부렸고 그런 것은 핵심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증거채택 문제에 있어서 나름대로 헌재는 충분히 녹취록을 포함해서 29건에 관련돼서 특검 같은 경우 제출한 부분들에 대해서 참고는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법정에서는 이 녹취록을 양측에서 틀은 것이고 반면 헌법재판, 이 탄핵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면으로 봐도 충분하다는 그런 증거 가치에서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와 같은 것이 헌법재판소에도 어쨌든 전체적인 최순실 농단 이른바 사태의 전모를 밝힌다는 차원에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것이고 그와 같은 것을 사실 검찰 측에서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 냈었다는 그런 점에 있어서 검찰의 중립성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는 문제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특검의 마지막 화살은 누구를 겨냥한 것일까 했는데 우병우 전 수석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빠져나갈 것인가.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장시호 씨가 스모킹건을 제출했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앵커] 여러 활약을 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인터뷰] 정말로 특검 측에서는 정말로 보물단지처럼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장시호 씨가 작년이죠, 작년 7월달에 최순실 씨가 장소에 여러 가지 서류도 옮기고. 거처를 옮기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때 이모인 최순실 씨가 평상시에 전혀 보여주지 않고 항상 핸드백이라든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절대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고 전화통화도 반드시 차를 세우고 남들이 듣지 못하게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가방 속에서 나왔던 문서를 살짝 봤더니 그 상황을 찍어놓은 거죠. 거기에서 인사청탁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그 가방 속에 있었던 인사청탁에서는 경찰청장 그리고 우리은행장 그리고 KT&G 사장 같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공권력을 다루는 사정기관장 중의 한 사람 경찰청장의 인사까지도. 거기에는 또 최순실 씨의 자필 메모가 있습니다.

민정수석실을 거쳐서 하라는 자필메모까지 있고 경유를 하고 있다, 민정수석실 경유하고 있다는 이런 내용까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여기에 상당 부분 관여되어 있고 개입을 했을 것이라는 그런 추론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특검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증거로 이 부분을 보고 있고 또 앞으로 우병우 수석을 구속하는 그런 과정에 될지 안 될지는 영장 재판부에서 결정하겠지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의 특급 도우미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습니다. 장시호 씨가요. 그러니까 조카가 이모 핸드백을 몰래 찍었다는 건데 주의해야 할 점이 지난해 7월이죠, 이 시점이. 찍은 시점이. 이게 나를 후에 살릴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그때 했다고 해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인터뷰] 여러모로 의심이 가는 정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순히 어떤 것 때문에 그 무렵에 물론 지금 보면 한 종편 방송이 나왔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나의 어떤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서 찍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 평소 때 손윗사람의 것을 그냥 열어보기가 사실 쉽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누군가 거기에 뭐가 있을 거니까 열어봐라라고 시켰지 않을까 하는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간에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최순실 씨에 대한 저격수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이른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저격수가 될 수 있을지 지금 봐야 되는데.

[앵커] 화장실 갈 때도 이 가방을 갖고 갔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게 봤다고 하는데 그 백이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지금 이야기는 뭐냐하면 그 내용 자체가 정말 사람들, 우리가 보기에도 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순실 씨가 보내는 서류에 이것을 민정수석으로 보내라?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가지고는 현재 여전히 우병우 수석이 나는 최순실을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모른다는 쉴드. 이 방패를 과연 뚫을 수 있는 창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걱정스러운 것은 다른 것은 몰라도 청와대는 부인을 했지만 대통령이 차명폰을 썼다는 게 저는 오히려 더 충격적이에요. 이 모든 국정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대통령께서 사적인 이런 이유 때문에 차명폰을 썼다는 부분들이 자꾸만 부각이 되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굉장히 허탈한 걸 넘어섰는데요. 장시호 씨와 관련된 것은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 게임입니다. 죄수들을 갖다놓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자기가 유리한 것을 결국은 분리시켜놓으면 그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전형적으로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것이 오히려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는 그런 부분 속에서 장시호와 그 이모 최순실이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국정농단 주역들끼리의 머리싸움도 치열한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좀 보겠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이 얼마 안 남다 보니까 정치권에서 여야 간의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의 보기에도 민망하고 딱한 시간 끌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검의 수사망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내세워서 이번 달 말로 빠져나가고 헌재의 선고만 3월 13일 이후로 늦춘다면 대통령 자리는 지킬 수 있겠다라는 꼼수인 것입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늦어도 내일까지 특검 연장을 승인해야 할 것입니다.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동업자를 엄호한다는 맹목적인 방패가 된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탄핵 문제로 헌법재판을 받고 있는데 일반 잡범들도 하지 않는 그런 식으로 요리조리 모면하려고 하는데 며칠 늦춘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정말 3류도 그런 3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 연장에 대해서는 황교안 권한대행께서 전적으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특검을 연장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하고 또 그 연장이 헌재 재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선 선거용으로 대선 전의 정치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특검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앵커] 자유한국당은 아예 당론으로 특검연장 반대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여야 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야4당에서는 사실상 특검법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일단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사항이 특검법 9조 3항에 나와 있는 부분인데요.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또는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때는 사유를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서 30일 연장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뇌물죄 관련해서도 삼성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 수사가 전혀 안 되어 있습니다. 지금 안봉근 비서관 오늘 출석을 했지만 이재만 비서관이라든가 아직 안 된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분명히 거기에 대한 요청을 할 텐데 황교안 대행으로서는 그동안 보여온 태도로 봐서는 부정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결국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난번에 20일 남았는데 벌써 또 연장신청 하느냐. 열심히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반문을 했던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전체적인 태도에 비추어봤을 때는 연장 안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워낙 야당 측에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야당에서 법을 개정해서 연장을 한다고 하는데 법사위에서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법사위 간사 김진태 의원이죠? 여야 합의를 안 해 준다고 하면 사실상 그와 같은 것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태극기집회가 굉장히 강공으로 가고 있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일정 부분 유지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만약 3월 초에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바로 대통령은 일반인 신분으로 되고 특검이 연장됐을 경우는 바로 특검에 의해서 대통령이 수사를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까지 올 수가 있기 때문에 황교안 권한대행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은 가장 예상하는 대로 계속 나올 수 있는 말은 법대로 하겠다는 말 외에는 다른 어떤 방안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재판 소식은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는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김형준 교수님, 보수를 껴안아도 너무 껴안은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마의 20% 벽을 넘어서서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의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저는 좀 반대로 봤습니다. 저 발언을 보면서 야, 역시 안희정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을 정말 끔찍하게 의식하고 있구나. 노무현 대통령 2007년도 상황을 한번 보십시오. 모든 잘못은 다 노무현 때문에 된 거다라는 것을 우리가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정권이 교체됐었는데 그런데 그당시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나는 좌파 주의다. 한미FTA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면 끝까지 결국 어떤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이런 비판받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국가를 위해서 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일종의 노무현 대통령 실패에서 겪었던 것을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저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얘기한 게 전혀 아니라고 해석을 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역시 행정 경험이라든지 나름대로 2003년서부터 2008년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함께했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조금이나마 안희정 지사의 현재. 결국은 안 지사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선거 끝나고 나서도 집권까지 생각하는 그런 식의 발언이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석을 해 봤습니다.

[앵커] 말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이야기입니까?

[인터뷰] 의도된 얘기죠.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본인은 방금 우리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행정 경험이라든가 또는 과거 자신이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에서 어떤 점들을 볼 것인가를 생각했다고 보는데요. 저는 그러나 성급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선거 국면은 반성과 심판의 국면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야권 내부에서 지금 광장에 나와 있는 국민들의 마음,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의해 상처받고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그러면 현재 위기는 어디에서 출발했는가를 진실된 그 가치를 빨리 찾아내주고 그러고 나서 포용을 해도 되는데 저는 그 중간 단계에서 이런 포용을 하고 중도로 가는 모습이 나오면서 도리어 정치적인 공방에 휘둘리고 안 지사가 저는 의도는 상당히 좋았을지 모르나 그러나 스텝은 상당히 꼬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스탭은 꼬였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야권에서도 지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야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희정 지사의 해명을 저는 믿습니다. 다만 안 지사의 말 속에 분노가 빠져 있습니다. 분노는 정의의 출발입니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 최종적으로는 우리 민의,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전합니다. 이게 우리가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청산해야 될 상대, 책임져야 될 상대까지 손을 잡아버리면 새로운 변화가 사실은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좀 감안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 前 국민의당 공동대표 :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게 결과입니다. 결과를 제대로 만들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습니다. 그 결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더구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앵커] 경선 라이벌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 말에는 분노가 빠져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분노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분노를 넘어서야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제가 YTN에 한번 출연해서요. 대연정 발언 때문에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추락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제가 반대 의견을 얘기했었거든요. 그렇지 않다.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고 그 어젠다를 다른 사람이 공격하면 오히려 그 사람은 뜰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도 저는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전략적 실수죠. 본인이 생각할 때 나름대로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만큼 안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될 수 있다. 물론 이것을 통해서 야권에서 뭇매를 맞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 경선 과정 속에서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결코 이것 때문에 벼랑간 안 지사가 추락한다든지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계속해서 공방의 중심에 서 있다는 거. 이것이 안 지사로 하여금 의도했었던 부분이 아니었나라고 추론해 봅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경선의 악재인가요? 호재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경선의 악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도층으로 방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은 일정하게 유지될 겁니다. 왜냐하면 현재 보수진영의 표심들이 갈 곳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지사에 대해서 상당히 이동하고 있는 표심의 흐름들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거든요.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지지층 쪽에서 굉장히 실망하는 목소리들이 주변에서 표출되고 있는 흐름들을 제가 관찰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경선에서는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결국은 재인산성이라고 하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아성을 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지금 속보 들어온 내용을 저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입니다.

[앵커] 지금 속보를 보니까 김한솔 씨가 말레이시아 병원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지금 현장에서 김한솔 씨가 도착했다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아무래도 김정남이 살해당한 곳인 만큼 철저하게 모습을 감추고 옮겨다니는 것 같은데요. 공항에서도 저희 취재진이 공항과 병원 양쪽을 지키고 있었지만 김한솔로 추정되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인물은 일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김한솔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8시 30반쯤에 공항에 도착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공항에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을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곳에서도 공식 확인이 어렵고. 그 인물이 김한솔이 맞는지도 저희로서는 확인이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 경찰의 공식 발표 등이 있어야지 공식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 같고요. 현재 공항과 병원 양쪽 모두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와서 현장을 지금 계속 지키면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김한솔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워낙 보안절차가 지금 까다롭고 또 경비가 삼엄할 테니까요. 김한솔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지 못했어도 병원 주변의 움직임이라든지 그런 거 없습니까?

[기자] 일단은 병원에서는 약간 평소 때보다 경비가 다소 강화된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청원경찰이 일부만 지키고 있는 곳도 현재 경찰들을 포함해서 상당히 경비가 삼엄하기도 하고요. 저희 취재진이 혹시 다른 입구가 있나 현장을 좀 둘러보는데 그것조차도 배제할 정도로 다소 좀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김정남이 살해를 당한 곳이고 김한솔 역시 북한 정권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김한솔의 신변에도 좀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현장에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북한 대사관 측에서는 이번 김정남 피살에 관련해서 상당히 정치적인 수사다,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왔다, 뭐 이런 보도가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을 텐데 북한 대사간 측의 반응은 없습니까?

[기자] 북한 대사관 측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일단은 오늘 낮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을 자처를 했었는데요.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서 북한으로 돌려줘야 된다, 이미 여권을 통해서 신원이 확인된 상태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손잡고 나서 북한을 함정에 빠뜨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이 유족들에게 인도가 된다면 이것이 아마 다시 한 번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지금으로서는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태현 기자, 지금 현재 연결해서 저희가 상황을 알아봤지만 김한솔이 도착했다는 공식적인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공항과 병원 주변에 취재진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시신 인계 작업을, 만약에 왔다면 시신 인계를 위해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신 인계 작업은 현장에서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일단 먼저 전제를 하자면 저희가 이곳에서는 외신의 자격으로 취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공서나 이런 곳들의 취재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에서도 저희가 현지 언론보도들을 많이 인용을 하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부분이기는 한데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아직까지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될 거라고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먼저 어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기자회견을 하면서 유족에게 시신 인도 우선권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DNA가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먼저 DNA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김한솔로서는 말레이시아에 오래 체류하는 것보다는 이 인도 절차를 빨리 끝내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지만 그래도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확인 절차에 상당한 어느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현지에서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시신 인도의 구체적인 절차. 가장 큰 원칙은 유가족에게 인도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의 협조가 이뤄질 것인가, 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북한 대사관 쪽에서 공식적으로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내용은 물론이고요. 또 시신 인도 문제에 대해서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북한 쪽에서 이 시신 인도 절차가 가족에게 가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고는 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 바로 입장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이곳 시각으로 10시 반입니다. 따라서 이미 시간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 오전쯤에 어떤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현장에서도 상당히 분주한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고 몇 시, 몇 분 비행기로 오고 이런 이야기들이 언제, 어떻게 전해졌습니까? 취재진에게?

[기자] 일단 이곳의 상황을 전해드리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계 일부 또 중국계 화교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따라서 이곳의 언어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지고 있고요. 일단은 국어는 영어이지만 실제로 말레이계들은 말레이언어를 많이 쓰고. 또 중국계는 중국어를 쓰는데요. 각 언어마다 현지 매체들이 다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오래 취재를 했던 현지 매체들이 전해지는 내용들을 제가 확인을 많이 하고 있고요. 현재 매체의 취재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절차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안타까운 것은 저희가 관공서 쪽의 취재를 했을 때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사실 확인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는 건데요.

아직까지도 말레이시아 경찰은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 김한솔이 도착한 것 역시도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조태현 기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스튜디오에 김홍국 교수가 나와 계신데요. 김정남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와서 잠깐 여쭤볼 게 있습니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 현지에 도착을 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거든요. 김한솔이 가서 만약에 시신을 인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면 북한에서도 편치만은 않은 입장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당연히 편치 않죠. 오늘 그래서 낮에 주 말레이시아 강철 북한대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북한 측의 그런 입장을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런 북한 측의 입장이 있지만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의 입장은 또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국적의 남성들의 소행이다. 그리고 그중 4명은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 신원까지 구체적으로 밝혔거든요. 그 말은 다시 말해서 말레이시아 당국에서는 북한 측의 소행으로 이번 상황을 현재 추정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렇다면 북한 측의 이 시신을 인도하는 것보다는 유족 측에게 인도하겠다는 그런 입장이 강할 거고요. 북한 측에서는 자신들의 관할에 있고. 더군다나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김정남인데 당연히 북한 측에서 인도를 받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일 텐데요.

이 부분을 놓고 말레이시아 당국하고 아마 치열한 서로 힘겨루기가 있을 텐데 결국은 주권 국가이고 사건이 말레이시아 내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아무래도 유족 측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그러나 김한솔 군이나 이런 가족들은 굉장히 위협을 느낄 겁니다. 이미 테러 그런 살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움직일 거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것을 법적 절차에 의해서 처리를 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북한 대사관 측에서는 계속 말레이시아 수사 믿을 수가 없다. 정치적이다. 우리가 배후에 있지 않다.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것이 이제 김한솔이 도착을 해서 결국은 김정남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는 순간 그동안 북한이 얘기했었던 모든 것이 거짓으로 판단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은 엄청난 국제 사회에서 고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가족에게 시신을 넘기고. 그리고 자식이 와서 아버지 시신에 대한 확인을 했다는 것 자체는 엄청난 외교관계로 봤을 때 이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아마 말레이시아 입장에서 봤을 때는 외교 단절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비약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입장, 북한의 입장도 있지만 김정남 가족을 일종의 보호를 하고 있던 중국의 입장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시신 인계 과정에서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중국 입장도 사실은 곤혹스럽고 분노하고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김정남이 그동안 사실 중국 측에 상당한 보호조치를 받았던 부분도 그동안의 행적에서 나타나거든요. 그렇다면 중국 측에서는 북한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이며 특히 북한의 이런 국제사회에서 저질러진, 특히 외국에서 저지른 이런 엄청난 테러, 살인 사건에 대해서 결국은 국가적인 위상까지도 북한은 사실은 흔들릴 가능성이 높고요.

중국은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으로부터 수입된 석탄이라든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중국이 수입을 하지 않겠다. 그런 입장이 일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처럼 북중 관계도 상당한 파동이 있을 거고요. 그런 관계가 역시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당국과 중국 간에도 상당한 저는 교류가 이와 관련해서 서로 간에 소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현지에 나가 있는 조태현 기자가 지금 계속 전화로 연결이 돼 있는데 조태현 기자.

[기자] 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지금 속보가 들어온 내용이 병원에 도착했다. 이 부분인데요. 김한솔이 병원에 도착했다는 정황이 현지에서 어느 정도 정황이 포착은 되고 있는 것이 현지 분위기 다시 한 번 끝으로 전해 주시죠.

[기자] 제가 지금 전화 연결을 다소 조용한 데서 해야 되기 때문에 취재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먼곳에서 모습을 보기에는 취재진들의 모습에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속보 내용이 바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하는 상황 때문에 지금 기자들이 계속 남아서 파악을 하고 있는데요. 공항에서도 그랬지만 지금 이곳에서도 김한솔은 계속 모습을 감춘 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공항에서도 저희가 비슷한 인물을 찾기는 했었는데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 인물이 김한솔이 맞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고.

[앵커] 공항 어느 쪽에서 봤는지도 확인해 줄 수 있습니까? 김한솔과 비슷한 인물을 공항의 구체적으로 어느 쪽에서 본 건가요?

[기자] 공항에서 비행기들이 들어오는 청사가 2청사가 있습니다. 저희가 그쪽에서 김한솔과 비슷한 인물이 있다는 내용을 파악해서 현장에 있던 저희 취재기자가 뛰어나가 확인을 했는데요. 확인을 해 봤는데 일단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저희가 정확하게 김한솔이 맞다, 이렇게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일단 병원 쪽에서도 김한솔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아직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일단 외신 보도를 통해서 병원에 도착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니까요. 현장에서 확인이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주시죠. 조태현 기자, 수고했습니다.

지금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봤는데. 일단은 김한솔이 상당히 김정남 피살 이후에 그다음의 북한의 타깃을 꼽자면 누가일까 했을 때 김한솔을 많이 꼽지 않았습니까? 지금 상당히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인터뷰] 김한솔, 김평일, 김정일 이복 동생이죠. 포함해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데 나름대로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제거하겠다는 부분인데요. 저는 이번에 김정은 북한 체제가 실수한 것 중 하나가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서 계속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있는 건 뭐냐하면 중국의 역할론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서 결국은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통제를 하라는 것인데 이 사건을 통해서 결국은 중국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줬다는 것이죠, 오히려. 특히 UN의 대북 제재와 관련돼서도 중국이 따라갈 수밖에 없게끔 상황을 만들었다는 거. 이번에 석탄. 그것이 거기에 관련돼서 굉장히 북한으로서는 큰 실수를 한 거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중국도 원래는 대북제재에 상당히 소극적이었는데 중국도 어쩔 수 없이 태도를 전환하게 됐고. 지금 북한이 계속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이렇게 김한솔까지 말레이시아에 가서 아버지인지 확인하는 그런 단계까지 왔는데 북한이 지금 사면초가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인터뷰] 사면초가죠. 그리고 사실은 이번 사안은 분명하게 북한의 정세판단에 있어서 결국은 김정은이 주변에 최소한 자신에게 반대가 될 수 있는 세력. 특히 그동안 나오는 보도를 보면 김정남이 해외에 망명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김정남과 이런 접촉설이 나오면서 김정은이 향후에 자신의 이런 체제에 대해서 위험을 느끼고 그런 싹들을 제거하겠다는 그런 생각들이 있었던 거고요. 그것이 너무 일찍 나오면서 도리어 트럼프 그리고 중국.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모습에 굉장히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속에서 도리어 북한이 운신의 폭을 좁히는 이번에 큰 결정적인 패착을 보였다고 보이고요.

그렇다면 이 변화하는 속에서 과연 우리 한반도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지 북한이 그동안 계속해서 우리와 교류가 단절되면서 북한이 고립된 체제에서 더욱더 그런 공포정치를 통해서 북한 내부의 단속만 강화하는 이런 체제가 되면서 더욱더 북한 인권은 악화되고 있고 그런 위기상황들이 전폭되고 있는 점들을 우리가 어떻게 지혜롭게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로이터 통신이 계속해서 속보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고 영안실에 도착했다. 이런 속보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간략하게요. 북한의 이번 김정남 피살은 그만큼 장성택 숙청에 이어서 정권 불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양면적인 것이죠. 자신감에서 나오는 건지 불안감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히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는 패착이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속보가 많은 날이었는데요. 두 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형준 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YTN 화제의 뉴스]
고속도로 급제동 이렇게 위험합니다'사진이 뭐길래' 307m 초고층 빌딩에 매달린 모델8살 의붓아들 숨지게 한 비정한 계모50대 택시기사, 술 취한 승객 성폭행하려다 살해오디션 현장에서 수지 발굴한 JYP 직원의 정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