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ACL' 앞둔 제주 조성환 감독 "준비는 끝났다"

박찬준 2017. 2. 20.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선수들을 믿어야죠."

조성환 제주 감독이 훈련하던 선수들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벼르고 별렀던 무대다. 제주는 매시즌 ACL 출전권을 목표로 뛰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5년간 인연이 없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마침내 꿈의 무대에 복귀했다. 첫 경기를 앞둔 조 감독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2012년 전북에서 코치로 ACL에 나선 경험이 있지만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아져서 주위에서 기대가 크다.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지만 나 또한 우리가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했다.

전북의 ACL 출전권 박탈로 중간에 스케줄이 꼬이기는 했지만 제주는 흔들림이 없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보강했다. 강원이 이름값 위주의 영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관계자들은 알찬 영입에 성공한 제주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훈련도 부상자 없이 착실히 진행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감을 보이더라. 외부 문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던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며 웃었다.

제주의 상대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다.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크게 바뀐 선수가 없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외국인선수들은 확실히 위협적이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경기운영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최용수 감독이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이끌던 시절 제주에 유독 강했다. 최 감독은 제주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전남과의 연습경기를 하면서 서로 영상을 찍지 않기로 했다. 혹시 전남이 제주에 영상을 제공할까봐서 였다. 제주와 연습시합을 치른 팀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보도 얻고 있다. 조 감독은 "팀은 달라졌지만 최 감독은 워낙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서울에 있을때 최용수와 장쑤의 최용수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했다.

제주의 전략은 '안정'이다. 조 감독은 "홈경기라고 무작정 공격으로 나서면 밸런스가 깨진다. 상대 외국인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출중한만큼 이들을 콤팩트하게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는만큼 후반 전술 혹은 선수 변화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 조 감독은 "겨울에 준비한 부분이 운동장에서 나온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장쑤전을 시작으로 그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2017시즌의 첫발을 뗀다. 무조건 트로피 하나는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다. 조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옵션이 많아진만큼 전술도 다양해질 수 있고, 체력 비축도 가능해졌다. 주변에서 기대가 큰만큼 부담도 되지만 그게 내 역할 아닌가"라며 "올 시즌 ACL 준비하는데 사무국이 너무 힘들어 했다. 이제 매시즌 ACL에 나갈 팀이 되는게 중요하다. 올 시즌은 바로 그 시작이 되는 해다. 제주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는 끝났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명품 골프 풀세트 '50만원'대 '파격할인' 50세트한정
 ▲ 김민희 '밤해변' 의미심장 대사5
 ▲ 이규혁 “장시호와 김동성은 한때 연인”
 ▲ 김정연 “신혼 초, 신용불량자…”
 ▲ 유퉁, 33세 연하 아내와 8번째 결혼
 ▲ 유명 농구선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정력'이 좋아진 남편, 그 이유 알고보니... 헉!
'향수샤워젤' 8,900원 72%할인 '3일간만' 악마의 유혹~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