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처럼 기자회견서 소리 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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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언론 홍보 참모였던 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정권 교체 이후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CNN의 정치평론가로 합류한 그는 이날 ‘스파이서와 콘웨이를 위한 자발적 조언’이라는 칼럼을 게재해 "백악관 언론담당은 미디어 종사자라면 누구나 꿈꿔 보는 곳인 만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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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자에게 소리 지르고 무시하는 트럼프를 본받지 마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언론 홍보 참모였던 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정권 교체 이후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CNN의 정치평론가로 합류한 그는 이날 ‘스파이서와 콘웨이를 위한 자발적 조언’이라는 칼럼을 게재해 “백악관 언론담당은 미디어 종사자라면 누구나 꿈꿔 보는 곳인 만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타일렀다.
그는 현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점을 11가지 포인트로 지적하며 조언했다. 그 첫 번째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국은 정부가 국영 언론을 통제하는 러시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중에게 중요 사안을 발표하기 전 반드시 팩트 체크를 위한 리서치팀을 가동하라고 지적했다. 만일 이를 담당할 인력이 없다면 당장 고용하라고도 덧붙였다.
사키 전 국장은 마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을 염두에 둔 듯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를 따라하지 말라’고 말했다. 스파이서는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만큼 독설적인 발언과 미디어를 비하하는 태도로 구설에 올랐고, 정치 풍자 프로그램 SNL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를 롤 모델로 삼지 말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폄훼하며 배타적 태도를 취해 왔다. 하지만 사키 전 국장은 균형감을 위해 ‘허핑턴포스트’나 ‘토킹포인츠메모’ 같은 진보적 성향의 언론사와도 접촉할 것을 당부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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