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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프리카TV 밀어내고 동영상 서비스 왕좌 올라

양사록 기자 입력 2017.02.18. 11:00 수정 2017.02.18. 11:05 댓글 0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유튜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프리카TV 등 경쟁사가 주춤하는 동안 지난해 4·4분기에 기준으로 처음으로 동영상 평균 이용시간 분야(웹과 앱)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월 기준으로도 아프리카TV와 푹(pooq)을 제치고 모바일 앱 평균 이용시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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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유튜브, 지난해 4분기·지난 1월 아프리카 TV 꺾고 이용시간 1위

업계에선 “아프리카TV 이탈 유명 1인 방송인 영입 효과” 분석도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유료서비스 ‘슈퍼챗’ 도입하며 공세 나서

업계 “외국계 회사 유튜브 매출 비공개·세금 ·저작권 문제 해결해야”

유튜브 로고/출처=유튜브 홈페이지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유튜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프리카TV 등 경쟁사가 주춤하는 동안 지난해 4·4분기에 기준으로 처음으로 동영상 평균 이용시간 분야(웹과 앱)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월 기준으로도 아프리카TV와 푹(pooq)을 제치고 모바일 앱 평균 이용시간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지난 8일 1인 방송인들의 모바일 라이브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아프리카 TV별풍선과 유사한 유료서비스인 ‘수퍼챗’을 출시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아 이용시간과 직결되는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유튜브의 독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7일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한 동영상 모바일 앱 월간 평균 이용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유튜브는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시간 767.4분으로 아프리카 TV(626.3분)와 pooq(579.8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티빙과 옥수수, 다음tv팟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가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하는 모바일 앱 월간 평균이용시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581.9분으로 pooq(710분)과 아프리카 TV(707.5분)에 이어 3위에 머물렀던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pooq을 제친 뒤 1월에는 아프리카 TV까지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닐슨코리안클릭이 지난 15일 공개한 2016년 4·4분기 모바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서도 유튜브는 영상(웹+앱) 평균이용시간 1위를 차지하며 아프리카 TV를 2위로 밀어냈다. 2015년 4·4분기 약 400분이었던 유튜브의 이용시간은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4·4분기에는 600분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에서 활동하던 1인 방송인들의 대거 유튜브로 옮겨간 것을 유튜브의 이용시간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던 유명 1인 방송인들이 해당 플랫폼과 광고 수익 등을 둔 마찰을 빚는 사이 유튜브는 1인 방송인들의 활동 무대와 수익 모델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유튜브가 이용시간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지난 8일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1인 방송인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유튜브 앱을 통해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가 1인 방송인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 아프리카 TV ‘별풍선’처럼 시청자가 1인 방송인에게 수익을 줄 수 있는 유료서비스인 ‘슈퍼챗’기능도 도입했다. 슈퍼챗 기능을 이용하면 팬들은 1인 방송인에게 보내는 자신의 메시지를 채팅방 상단에 고정하거나 밝은 색상으로 메시지를 강조해 1인 방송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용시간이 늘어난 만큼 광고 수익도 커졌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외국계 기업인 유튜브는 해당 부문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광고도 세금이 적은 다른 나라 법인의 매출로 처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지난해에만 연 3,000억원의 동영상 광고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매출을 공개하고 세금도 내고 있지만 유튜브는 매출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매출과 직결되는 세금, 저작권 문제 등 국내 업체와의 경쟁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표:동영상 모바일 앱 월간 평균 이용시간 트렌드(단위:분)

11월(11.16)12월(12.16)1월(1.17)
유튜브581.9665.5767.4
아프리카TV707.5688.4626.3
pooq710529.4579.8
자료:닐슨코리아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