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AA헨트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 한다

피주영 2017. 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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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손흥민(25·토트넘)이 유럽 무대 골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게람코아레나에서 열리는 KAA 헨트(벨기에)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이 2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경기인 지난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는 실망스러웠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뒤 평가는 냉정했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리버풀전 유효슈팅 2개에 그친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다. 이날 베스트11 중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4·6.1점)뿐이다. 선발 공격수로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손흥민이 골침묵을 지키자 팀도 주춤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11경기(9승2무·컵대회 2승 포함) 무패 행진이 끊겼다.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지난 1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지난달 치른 6경기(정규 리그 4경기·컵대회 2경기)에서 4골(정규 리그 1골·컵대회 3골)을 몰아쳤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 홈경기는 압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추격 골을 넣은 데 이어 3-3으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4-3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는 그가 대기록 주인공에 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위컴을 상대로 시즌 10호와 11호 골을 나란히 쏘아 올린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시즌 10골을 기록했다.

부진을 만회할 기회는 주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스리백 전술을 펼쳐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은 최근 포백으로 전환했다. 스리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얀 베르통언(30)과 대니 로즈(27)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스리백에서 에릭센-델레 알리(21) 2명으로 한정됐던 2선 공격수 자리가 3명으로 한 자리 늘어난 것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이 최근 주전 자리를 꿰찬 이유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헨트전에서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 14일 "토트넘은 헨트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에릭센-알리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한 상대를 만났다는 점은 호재다.

헨트는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게다가 최근 경기력은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헨트는 공식 경기 4경기에서 겨우 1승(2무1패)만 거뒀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수비할 헨트의 왼쪽 풀백 나나 아사레(31)는 170cm의 단신으로 스피드는 좋지만 힘이 약하다는 평가다. 또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레드카드도 한 차례 받았을 만큼 쉽게 흥분하는 편이다. 노련한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폭발적인 드리블을 시도한다면 쉽게 돌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만큼이나 유로파리그 활약이 절실한 남자가 또 있다. 바로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다 올 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속이 타들어 간다.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15골(득점 3위)을 터뜨리며 분전 중이지만 소속팀 맨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승점 48)는 올 시즌 38경기 중 절반 이상인 25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첼시(승점 60)와 맨체스터 시티(승점 52), 토트넘, 아스널(이상 승점 50), 리버풀(승점 49)에 이어 정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현지 언론은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규 리그를 놓친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파리그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는 지난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정규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그 외 모든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며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호언장담했다.

맨유는 17일 생테티엔(프랑스)을 상대로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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