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웅 잘못" vs "반말 불쾌"..장외 논쟁으로 번진 'V-리그' 유니폼 논란

김도형 2017. 2.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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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민웅(한국전력 빅스톰) 유니폼 논란'이 장외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민웅이 원정 경기 유니폼을 챙겨오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고, 이를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지적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유니폼 관련 조항이 있었지만 당시 경기 감독관이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경기를 속개했고, 나중에서야 경기 위원장이 강민웅의 유니폼이 규정 위반이라고 인정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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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이른바 '강민웅(한국전력 빅스톰) 유니폼 논란'이 장외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2016~2017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 전보스와 한국전력 빅스톰의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선 사상 초유의 유니폼 논란이 벌어져 논란이 야기됐다. 강민웅이 원정 경기 유니폼을 챙겨오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고, 이를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지적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유니폼 관련 조항이 있었지만 당시 경기 감독관이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경기를 속개했고, 나중에서야 경기 위원장이 강민웅의 유니폼이 규정 위반이라고 인정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스코어가 14-12에서 14-1로 바뀌는 촌극까지 벌어지면서 양 감독간의 설전도 벌어져 경기가 무려 20분 동안 중단됐다.

1차적으로 유니폼을 잘못 챙긴 강민웅의 잘못이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신영철 감독 역시 이 점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배구 팬들 사이에서 "강민웅이 가장 큰 잘못을 했다", "프로 선수가 유니폼을 안 챙겨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상대 팀 박기원 감독조차 이해할 수 없는 경기 감독관의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한 배구 팬은 "심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는 건데, 이 경우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KOVO 측의 강력한 징계를 주장했다.

박기원 감독에 대한 비난도 거셌다. 이날 경기는 SBS SPORTS를 통해 생중계 중이었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이를 인식하지 못한 듯 심판들에게 반말로 항의를 하고, 강민웅 선수를 '범법자' 취급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을 쏟아내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8 17-25 23-25 25-21 15-12)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선수들도, 박기원 감독도, 현장을 찾은 팬들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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