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부진, '라니에리 감독 해고'가 답?

문슬기 기자 2017. 2. 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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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가 또 패했다.

이 매체는 "라니에리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온다고 팀이 크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레스터시티엔 어떤 변화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확실히 레스터시티엔 거대한 문제가 있다. 선수들은 더 이상 라니에리 감독을 위해 뛰지 않는다. 어떻게 라니에리 감독이 자신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일각에선 레스터시티의 부진 원인으로 라니에리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 부재가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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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가 또 패했다. 리그 순위는 17위로 추락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스완지시티전에서 0-2로 패했다. 벌써 리그 5연패다. 연패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2실점했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레스터시티와 꼴찌 선덜랜드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폭스스포츠`는 13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언급했다. 부진한 레스터시티가 살아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라니에리 감독이 떠나고 새 감독이 온다고 팀이 크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레스터시티엔 어떤 변화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1990년대 블랙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크리스 서튼도 경질설에 의견을 보탰다. "확실히 레스터시티엔 거대한 문제가 있다. 선수들은 더 이상 라니에리 감독을 위해 뛰지 않는다. 어떻게 라니에리 감독이 자신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BBC`는 레스터시티를 두고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분리됐다"고 했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축구에서 개인만 존재한다는 의미다. 라니에리 감독도 인정했다. "우리는 공격과 수비가 동시에 안 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One team(하나의 팀)"으로 우승까지 이뤘던 레스터시티는 더 이상 없다.

무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용에서 크게 밀렸던 건 아니다. 레스터시티는 연패한 5경기에서 상대와 대등하거나 더 높은 볼 점유율을 가졌다. 미드필드 중앙을 중심으로 공격하며 때에 따라선 긴 패스로 역습한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505회의 패스를 기록한 레스터시티가 478회의 스완지시티보다 나았다.

그러나 효과는 떨어진다. 레스터시티의 패스는 빌드업하거나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 상대로부터 공을 뺏기지 않으려 그저 잡고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실수는 위협적인 상대 공격으로 연결된다. 상대는 중앙을 중심으로 공격하는 레스터시티의 플레이 스타일을 읽고, 측면으로 빠진다. 미처 준비돼 있지 않은 레스터시티는 허무하게 공간을 내주고 실점까지 허용한다. 주도권을 잡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이유다.

결정력도 문제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25경기 중 스무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리그 최다 득점 팀인 아스널(54)골과 레스터시티(24골)의 골 차이는 두 배가 넘는다. 지난 시즌 24골을 터뜨린 제이미 바디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5골 득점에 그쳤다. 17골을 각각 터트렸던 리야드 마레즈는 3골을 넣었을 뿐이다.

일각에선 레스터시티의 부진 원인으로 라니에리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 부재가 거론되기도 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과 전혀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스완지시티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겠다. 지금 우리에겐 행운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고 부진이 거듭되면, 결국 그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간다. 라니에리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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