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메탈리카와 전설로 남을 무대 꾸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대중 음악 시상식 제59회 그래미상(Grammy Awards)에서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밴드 메탈리카(Metallica)와 함께 꾸민 공연에서 ‘퍼포먼스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공연을 펼쳤다.
메탈리카의 신보 ‘하드와이어드 투 셀프 디스트럭트’(Hardwired... To Self-Destruct)에 수록된 ‘모스 인투 플레임(Moth Into Flame)’을 함께 선보인 레이디 가가와 메탈리카는 공연 오프닝에 보컬 제임스 헷필드 (James Hetfield)의 마이크에 테크닉적인 문제가 발생했지만 곧 마이크를 같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대응을 했다.
레이디 가가는 공연 중 계속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다 무대 다이빙을 시도하는 등 강렬한 무대 연출을 했다.
이날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레이디 가가와 메탈리카의 합동 무대 외에도 많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이어졌다.
위켄드(The Weeknd)는 다프트 펑크(Daft Funk)와 함께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을 함께 하는 스테이지를 보여줬다. 지난 주 싱글 ‘체인드 투 더 리듬’(Chained To The Rhythm)’을 발표한 케이티 페리 (Katy Perry)는 그래미상 시상식을 자신의 컴백 스테이지로 활용했다. 케이티 페리는 공연 말미에 인종, 종교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국민임을 뜻하는 ‘위 아 피플 (We Are People)’를 무대 장치에 올리는 의미 심장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그래미상에 올해 헌정 무대에선 새터데이 나이트 피버(Saturday Night Fever) OST 발매 40주년을 기념위해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토리 켈리(Tori Kelly), 안드라 데이 (Andra Day) 등이 무대에 올라 비지스(Bee Gees) 히트곡 ‘스테잉 얼라이브’(Stayin’ Alive)’, ‘트레지디’ (Tragedy), ‘나이트 피버’ (Night Fever)’,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를 가창했다.
올해 그래미상에선 메가데스(Megadeth)가 ‘디스토피아’(Dystopia)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Best Metal Performance)를, 드레이크(Drake)가 ‘핫라인 블링’(Hotline Bling)으로 베스트 랩성 퍼포먼스(Best Rap·Sung Performance)와 베스트 랩 송(Best Rap·Song )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고의 OST에게 돌아가는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core Soundtrack For Visual Media)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 OST가 차지했다.
전설의 밴드 비틀스(The Beatles)는 지난해 국내서도 개봉한 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The Touring Years)’로 베스트 뮤직 필름(Best Music Film)을 받았다.
또 지난해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펼쳤던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는 ‘테이크 미 투 더 앨리’(Take Me To The Alley)로 베스트 재즈 보컬(Best Jazz Vocal Album)을 수상했다.
올해도 다양한 이슈를 낳으며 마무리 된 그래미상은 다양성이 공존한 정상급 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 받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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