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스 한 조각이 1억에 팔려..비운의 고릴라 닮아 가격 급등

2017. 2.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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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치토스(Cheetos) 과자 한 조각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비운의 고릴라 ‘하람베’를 닮은 치토스 조각이 이베이(ebay)에서 9만9900달러(약 1억 14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 덕에 하람베를 닮은 작은 과자 한조각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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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Gettyimages이매진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치토스(Cheetos) 과자 한 조각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비운의 고릴라 ‘하람베’를 닮은 치토스 조각이 이베이(ebay)에서 9만9900달러(약 1억 14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 치토스는 지난 1월 28일 경매에 올라왔다. ‘valuestampsinc’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판매자는 “하람베를 닮은 치토스를 발견했다”며 약 3.8cm 길이의 과자 조각을 경매에 부쳤다.

‘하람베(Harambe)’는 지난해 5월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사살된 롤런드 고릴라의 이름이다. 롤런드 고릴라는 전 세계에 300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 위기종이다.

당시 동물원 측은 우리에 떨어진 4세 남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총으로 하람베를 사살했다.

하람베가 아이를 공격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람베는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며 손으로 잡아끌거나 끌어 안으려는 행동을 취했다. 동물원측은 아이의 안전을 우려해 하람베를 사살했다.

그러나 이후 동물학자들 사이에서 하람베의 행동이 아이를 공격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온·오프라인에서는 안타깝게 죽은 하람베를 추모하는 물결이 일었다.

동물원 앞에는 새끼를 등에 업은 하람베 동상이 세워졌고, 아이를 방치한 부모나 성급한 사살 결정을 내린 동물원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일었다. 동물원 앞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기도했다.

심지어 지난 미국 대선 전 한 여론조사 업체는 하람베를 후보에 포함시켰고 하람베는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와 비슷한 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같은 사연 덕에 하람베를 닮은 작은 과자 한조각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 된 것이다.

이 과자 조각은 최초 11.99 달러(약 1만3000원)로 경매가 시작됐으나 입찰가는 폭발적으로 치솟아 9만9900 달러에 이른 후에야 낙찰됐다.

판매자는 “희귀 아이템을 모으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소장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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