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평균 3블록슛..본색 드러내는 '슈퍼루키' 이종현

권혁준 기자 2017. 2. 6.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종현은 데뷔전에서 20분40초를 뛰었지만 2득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에 그쳤다.

이종현은 두 번째 경기였던 1월27일 창원 LG전에서 24득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종현은 데뷔 이후 6경기에서 평균 29분54초를 뛰면서 10.7득점에 9.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2스틸 3.0블록의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비스 이종현이 지난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헤인즈의 골밑슛을 막고 있다. 2017.2.5/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작은 미약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 센터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던 '슈퍼루키' 이종현(23·울산 모비스) 이야기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종현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5일에야 늦은 데뷔전을 치러야했다. 이종현은 데뷔전에서 20분40초를 뛰었지만 2득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에 그쳤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이 컸던 첫 등장이었다.

그러나 아쉬움은 거기까지였다. 이종현은 이후 '슈퍼루키'의 본색을 드러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종현은 두 번째 경기였던 1월27일 창원 LG전에서 24득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고, 순식간에 모비스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찰스 로드가 '퇴출'된 이후로는 함지훈과 함께 골밑에서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종현은 데뷔 이후 6경기에서 평균 29분54초를 뛰면서 10.7득점에 9.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2스틸 3.0블록의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빼어난 활약이다.

특히 도드라지는 부분은 블록슛이다. 이종현은 데뷔 전부터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돋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특히 긴 팔에 좋은 타이밍까지 갖춰 블록슛에서 재능을 보였다.

이종현은 프로에서도 블록슛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다소 부진했던 데뷔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블록슛 1개 이상을 기록했다. 또 1월27일 LG전, 5일 고양 오리온전 등 두 차례나 한 경기 5블록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당 3.0개의 블록슛은 순위로 따지면 리그 1위다. 현재 이 부문 1위인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은 1.86개에 그치고 있다. 이종현의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순위에 포함되지는 못하지만, 이종현의 블록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또 이종현이 합류한 이후 6경기에서 모비스는 4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득점원 로드가 빠졌지만 함지훈, 이종현, 에릭 와이즈 등이 나서는 골밑은 오히려 공간을 매끄럽게 활용해 나가고 있다. 로드가 30점 가까이 넣을 때보다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모비스 색깔'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종현은 앞으로 남은 17경기를 모두 뛰어도 출전 경기 수 기준(27경기)에 미달해 신인왕 자격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이종현은 신인왕이라는 타이틀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tarburyny@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