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올 상반기 건설용 철강재가 '믿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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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용 철강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해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용 철강재가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봉형강 판매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은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은 감소하지만 지난해 분양한 물량이 건설에 들어가기 때문에 철근 수요는 연중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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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봉형강 판매 증가로 후판 수익성 악화 상쇄
올해도 봉형강 판매 비중 확대로 준수한 실적 기대
국내 건설용 철강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해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용 철강재가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봉형강 판매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834만8000톤의 봉형강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봉형강 판매비중은 39.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판매비중(48%)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아파트 분양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며 실적은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이 몰려있고 하반기 분양계획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체적으로 물량이 지난해보다 수십만톤 규모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양 물량이 건설현장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소폭의 수요 감소에도 철근은 성수기 수준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은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은 감소하지만 지난해 분양한 물량이 건설에 들어가기 때문에 철근 수요는 연중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시장 변화를 감안한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봉형강류 제품 판매가 800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전체 철강재 판매량에서 봉형강 비중은 38.9%로, 2015년에 36.7%를 기록했던 봉형강 판매 비중 보다 2.1%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봉형강 제품 가운데 철근 내수판매는 건설경기 호조로 321만톤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H형강 역시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및 중국산 반덤핑 쿼터 물량 소진 효과에 힘입어 151만7000톤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8% 늘어난 것이다. 내수점유율도 2015년 48.6%에서 49.3%로 상승했다.
동국제강 역시 지난해 390만2000톤의 봉형강 판매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 회사의 봉형강 비중은 47%(2015~2016년)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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