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이 만든 지도에 포토존까지 소개

홍지연 2017. 2.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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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천문화마을 여행법
알록달록한 집들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
감천문화마을은 빈집 레지던시 말고도 둘러볼만한 명소가 많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각종 설치 예술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감천문화마을을 꼼꼼히 둘러보려면 최소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 골목길이 얽히고설켜 길 찾기도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은 지도. GPS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지도 말고 주민이 손수 제작한 아날로그 지도 말이다. 마을 초입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판매하는 마을지도에는 명소와 포토존, 공방과 갤러리 등이 자세히 표시돼 있어 초행자도 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감천문화마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마을안내지도를 펼쳐보면 한쪽에 스탬프 찍는 칸이 있다. 마을 명소 9곳에 설치된 도장을 전부 받아오면 마을 풍경이 담긴 엽서를 선물로 준다. 마을을 고루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스탬프를 배치했다.
감천문화마을 초입에 있는 설치 예술품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지도에는 포토존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마을 초입에 있는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전영진 작)’는 감천문화마을의 대표 설치 예술품이다. SNS에서 감천문화마을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다. 나무 조각을 벽에 붙여 커다란 물고기 형상을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온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는 감천항이 있는 바다와 하늘, 감천문화마을의 알록달록한 집들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인기 포토존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나인주 작가가 설치한 예술작품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현재 감천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평일에는 100여 명, 주말에는 두 배 가까운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다. 도로 난간에 설치된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사이에서 산 아래쪽을 바라보고 포즈를 잡으면 된다. 특히 해질녘이 사진 찍기에 가장 좋다. 지는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마을 집들마다 불을 밝혀 마치 반딧불이가 돌아다닌 듯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안내지도의 가격은 2000원. 수익금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 감천문화마을(gamcheon.or.kr) 안내센터 051-204-1444.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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