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적' 김상중의 클래스 다른 오열, 美쳤다는 말밖에

2017. 2. 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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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미쳤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김상중이 환희와 좌절, 상심과 분노를 오가며 숨도 쉴 수 없을만큼 몰아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 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 2회에서는 전 재산과 아내 금옥(신은정 분)을 잃고 분노에 불타오른 아모개(김상중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눈물 콧물 다 흘릴 정도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오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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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그저 미쳤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김상중이 환희와 좌절, 상심과 분노를 오가며 숨도 쉴 수 없을만큼 몰아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 했다. 과연 2회만에 '갓상중'이라 불릴만한 활약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 2회에서는 전 재산과 아내 금옥(신은정 분)을 잃고 분노에 불타오른 아모개(김상중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노비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은 이전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파격 변신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바. 이는 전개가 거듭될수록 더욱 다채로워졌다. 눈물 콧물 다 흘릴 정도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오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아모개는 드디어 조참봉(손종학 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식솔들과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단꿈을 꿨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속셈을 눈치 챈 조참봉이 함정을 파놓고 아모개의 재산을 전부 몰수한 것. 

아모개의 시련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재산을 잃은 것과 동시에 금옥이 딸을 낳고 곧바로 숨을 거둔 것. 이러한 현실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 생각한 아모개는 금옥의 산소 앞에서 "내가 잘못했소"라고 외치며 스스로의 뺨을 내리쳤다.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모든 의욕을 상실한 아모개의 분노의 화살은 당연히 조참봉에게 향했다. 아이들이 잠든 사이 낫 하나만을 들고 조참봉의 방을 찾은 아모개에는 조참봉에게 잠시 원망과 분노를 털어놓은 뒤, 곧 "자 이제 그만 살고 죽으소"라는 한 마디를 내뱉는 동시에 돌변한 눈빛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 

곧 피가 뚝뚝 흐르는 낫을 한 손에 들고 방을 나서는 아모개에서는 텅 빈 공허함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전 재산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그의 감정이 단번에 와닿는 장면이었다. 

한동안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표작으로 꼽히던 김상중은 '역적'에서의 명불허전 연기를 통해 이를 단번에 경신했다. 2회만으로도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한 그의 활약 덕에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역적'의 전개에도 많은 기대가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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