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더 강하게' 돌아온 이재영 "몸 상태 OK, 우승 향해 전진할 것"

이재상 기자 2017. 1. 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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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팀의 우승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이재영은 "나름대로 성인식 댄스를 준비했었는데 발목 부상 때문에 못 가서 너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한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이제 9경기가 남아있다"면서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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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부상 불참 진한 아쉬움, 이른 복귀전서 21점 맹활약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젠 팀의 우승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프트 이재영(21)은 최근 심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 22일 열렸던 V리그 올스타전을 이틀 남기고 김천 도로공사전에서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최다득표를 차지했던 그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결국 올스타전에 불참했다. 팬들을 위해 여러 퍼포먼스를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재영은 "(동생) 다영이와 준비했던 성인식 댄스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주변의 걱정을 털어내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재활 및 치료에 집중했던 이재영은 더 단단하게 돌아왔다. 그는 5라운드 첫 경기인 28일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21득점(공격성공률 42.85%)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등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으면 쉬어도 좋다고 했지만 그는 괜찮다며 출전했고, 펄펄 날아다녔다.

당초 다음달 1일 장충서 열리는 GS칼텍스전이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재영은 예상보다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 이재영은 무엇보다 구단 트레이닝 파트의 헌신적인 치료와 도움 덕분에 컨디션을 끌어 올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는 "치료를 잘 받은 덕분에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감사 드린다"고 했다.

나이가 어려 회복이 빠른 것도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경기에 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이재영은 "재활 기간 동안 치료와 병행해서 훈련을 조절했기 때문에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발목도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이 3년 연속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받는 모습을 TV로 지켜봤다. 올스타전 이전부터 동생과의 호흡을 기대했던 그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잊지 않았다.

이재영은 "나름대로 성인식 댄스를 준비했었는데 발목 부상 때문에 못 가서 너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한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재영, 러브 좌우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16승5패(승점 46)로 IBK기업은행(승점 42·13승9패)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흥국생명도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기업은행도 세터 김사니가 허리 디스크로 빠져 있지만 이고은 등이 잘 버텨주면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이재영은 "이제 9경기가 남아있다"면서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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