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페더러, "무승부 없다면, 나달과 우승 공유하고 싶다"

조영준 기자 2017. 1. 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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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정말 힘든 스포츠입니다. 이 종목은 무승부가 없죠. 만약 할 수 있다면 라파엘(나달)과 우승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인 페더러는 2010년 호주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나달은 "이번 경기에서 나는 최선을 다랬다. 그러나 로저(페더러)가 나보다 좀 더 가치가 있었다"며 우승한 페더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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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왼쪽)와 준우승자인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는 정말 힘든 스포츠입니다. 이 종목은 무승부가 없죠. 만약 할 수 있다면 라파엘(나달)과 우승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테니스 황제의 복귀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여긴 로저 페더러(35, 스위스, 세계 랭킹 17위)가 7년 만에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29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나달을 세트스코어 3-2(6-4 3-6 6-1 3-6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남자 단식 역대 최다인 1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인 페더러는 2010년 호주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그는 세계 랭킹이 17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호주 오픈을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5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2017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로저 페더러(오른쪽)와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경기를 마친 페더러는 영국 매체 BBC스포츠를 비롯한 언론에 "나는 거의 20년 동안 호주 오픈에 참가했다"며 "나는 항상 이 대회를 즐겼고 지금은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내년에 이곳에서 다시 뵙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경기 내내 선전했지만 5세트 막판 뒷심 싸움에서 페더러에게 한 걸음 뒤졌다. 나달은 "이번 경기에서 나는 최선을 다랬다. 그러나 로저(페더러)가 나보다 좀 더 가치가 있었다"며 우승한 페더러를 격려했다.

2015년과 지난해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페더러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테니스는 정말 힘든 스포츠다. 이 종목은 무승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나달과 우승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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