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의전차 마케팅 지속 "강정호 케이스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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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의 ‘의전차 마케팅’이 최근 불미스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 명예교수는 국내에서 BMW그룹코리아가 제공한 BMW 뉴 7시리즈를 탔다.
하지만 BMW코리아는 불과 한 달여 뒤에 리처드 도킨스 명예교수에게 같은 계열의 차종을 제공하며 ‘의전차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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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의 ‘의전차 마케팅’이 최근 불미스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저명한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 명예교수는 국내에서 BMW그룹코리아가 제공한 BMW 뉴 7시리즈를 탔다.
앞서 지난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한불모터스가 제공한 ‘New 푸조 508’을 탔고, 지난달 초 방한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도 같은 차를 탔다.
지난해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다 올해부터 고향팀 롯데자이언츠로 복귀하게 된 이대호 선수는 새 팀이 정해지기 전 일시적으로 한국에 체류했을 당시 마세라티 공식 딜러인 (주)프릭사모터스로부터 ‘더 뉴 콰트로포르테’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받았고, 메이저리거 오승환은 한국 체류기간 동안 아우디코리아가 제공한 ‘뉴 아우디 Q7’을 애마로 활용했다.
수입차가 아닌 렌터카 업체가 의전차 마케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롯데렌터카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출신의 축구스타 다비드 비야에게 일명 ‘연예인차’로 불리는 ‘카니발 하이 리무진’ 차량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방한할 때마다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의전차를 제공하는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거나 외국에 기반을 둔 한국인 유명인사의 경우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할 때 이용할 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좋은 차를 제공받으면 편리할 것이고, 수입차 업체는 언론 노출 등을 통해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서로 좋은 일이 된다”고 말했다.
수입차 브랜드 입장에서는 어차피 평상시 의전용으로 운영하는 차량을 며칠간 대여해주고 유지비 등 제반 비용 정도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유명인사의 지명도에 상응하는 홍보효과도 크기 때문에 유명인사의 입국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경쟁적으로 접촉해 의전차 제공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차로 제공하는 차종은 유명인사 본인의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는 한 자사의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이나 최근 출시된 차량으로 정해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역효과가 날 때도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초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BMW 뉴 7시리즈를 의전용으로 제공했다가 음주운전 사고로 엉뚱한 피해를 입었다. 차량 파손은 둘째 치고 불미스러운 사안에 엮여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BMW코리아는 불과 한 달여 뒤에 리처드 도킨스 명예교수에게 같은 계열의 차종을 제공하며 ‘의전차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의전차를 몰다 음주운전 등 불미스런 사태에 휘말리는 건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데다, 차를 제공한 수입차 업체의 잘못도 아니기 때문에 그 일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유명인사들에 대한 의전차 제공 여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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