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폭 기준 10cm 늘린다

2017. 1. 23.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차한 차량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처럼 비좁았던 일반형 주차장의 폭을 10㎝가량 늘리는 쪽으로 정부가 법을 손질한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 주차장 구획 크기를 정한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확장 폭 논의에 들어갔다.

일반형 주차장의 폭 2.3m보다 20㎝ 더 넓은 확장형 주차장(2.5mX5.1mㆍ2012년 제정)까지 가기엔 재산권 측면에서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27년 묵은 주차장법 시행규칙 상반기 개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주차한 차량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처럼 비좁았던 일반형 주차장의 폭을 10㎝가량 늘리는 쪽으로 정부가 법을 손질한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 주차장 구획 크기를 정한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확장 폭 논의에 들어갔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주차장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폭 2.3m보다 10㎝ 더 넓은 주차장이 딸린 아파트를 이미 분양해 입주민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공=대림산업]

현행 시행규칙은 1990년 말 제정됐다. 차량 크기는 늘어나는데 ‘2.3mX5.0m’의 폭과 길이가 27년이나 변하지 않아 주차 전쟁은 물론 ‘문콕(주차시 문을 열다 옆차 문에 흠집을 내는 것)사고’에 따른 국민 불만이 많았다.

10㎝ 확장이 유력하다. 일반형 주차장의 폭 2.3m보다 20㎝ 더 넓은 확장형 주차장(2.5mX5.1mㆍ2012년 제정)까지 가기엔 재산권 측면에서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해서다. 싱가포르ㆍ독일 등 다른 나라의 주차장 폭이 2.4m~2.9m까지 넓다는 점도 감안할 요소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주차장 구획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겼고, 최근 결과를 넘겨받았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일반형 주차장의 새로운 폭은 확장형보단 작지만, 그에 준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이미 폭 2.4m짜리 주차장을 만들어 분양하고 있다. 10㎝ 확장안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폭이 2.4m만 돼도 ‘문콕사고’는 많이 줄어든 걸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민들이 주차장 폭 확장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필요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폭이 이렇게 늘어나면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시행규칙이 바뀌면 주차장 공사비가 늘어나고, 분양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hong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