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부터 우울증까지.."임신·출산은 환상 아닌 현실"

이슈팀 이재은 기자 2017. 1.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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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출산 후 '임신으로 인한 튼살'을 찍어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킬머레이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임신으로 늘어난 뱃가죽은 출산 후 18개월이 됐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산후 우울증으로 거울 앞에 서기까지 1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킬머레이는 "모든 엄마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힘들 때 남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해 임신 기간과 출산 후 남편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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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알렉산드라 킬머레이씨는 출산 18개월 후, 임신튼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사진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미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출산 후 '임신으로 인한 튼살'을 찍어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복부의 늘어진 튼살을 공개해 ‘임신·출산의 어려움’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 기간 '남편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미국 NBC투데이를 비롯 많은 해외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알렉산드라 킬머레이(23·Alexandra Kilmurray)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도했다.

킬머레이는 '임신 튼살' 사진을 올릴 당시엔 이것이 전세계에 이토록 화제가 될 줄 예상하지 못했지만 19일 오후 5시 현재 7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킬머레이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임신으로 늘어난 뱃가죽은 출산 후 18개월이 됐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산후 우울증으로 거울 앞에 서기까지 1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아무도 엄마가 되는 것의 어려움이나 임신을 했을 때 닥쳐올 변화 등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킬머레이는 본인이 이제는 산후우울증을 많이 극복했다면서 "언젠가는 산후우울증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때는 이 시기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라 킬머레이씨가 남편, 아이와 찍은 사진. /사진=NBC투데이 캡처.

그는 산후우울증으로 괴로울 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우자·친구·의사 등 주변사람들에게 지금 기분에 관해 어떤지 이야기하고 함께 극복해나가라는 것이다.

실제로 임신과 출산은 ‘신비하고도 환상적인 경험’이라기 보다는 ‘현실’이다.

많은 임산부들은 출산 후에도 ‘임신 튼살’로 고생한다. 출산 직후부터 시작되는 ‘오로’도 산모를 힘들게 한다. 오로는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산모는 4~5주간 큰 기저귀를 찬 채 살아야 한다.

유방 속에 젖이 불어 생기는 유방 통증(젖몸살)·산후우울증·탈모 역시 산모를 힘들게 하는 점들이다.

킬머레이는 "모든 엄마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힘들 때 남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해 임신 기간과 출산 후 남편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슈팀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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