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L 당선 첫 기자회견 풍자에 "재미없고 최악"

김윤정 기자 2017. 1. 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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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을 두고 조롱하자 트럼프 당선인이 즉각 반발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4일 방영된 SNL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 현장을 연기했다.

이를 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NBC뉴스는 나쁘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NBC의 SNL"이라며 "재미도 없고 배우도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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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에 출연한 배우 알렉 볼드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연기하고 있다. (SNL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의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을 두고 조롱하자 트럼프 당선인이 즉각 반발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4일 방영된 SNL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 현장을 연기했다.

볼드윈은 기자들이 '트럼프 문건'에 등장한 섹스비디오에 대해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하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며, 들리는 것처럼 멋지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트럼프 문건을 보도한 CNN이 설전을 벌인 것을 비꼰 것이다.

당시 CNN 기자가 "당신이 우리를 공격하는데 우리가 질문 좀 해도 되냐"고 묻자 트럼프는 손가락질을 하며 "당신의 매체는 끔찍하다. 버릇없게 굴지 말라. 당신은 가짜 뉴스다"라고 말했다.

SNL은 또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정책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를 폐기하려는 트럼프도 풍자했다.

기자가 오바마케어를 폐기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역을 맡은 볼드윈은 "내게 대안이 있다. 이번주에 읽어 봤는데 엄청나다"며 "'어포더블 케어 액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 폐기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오바마 케어의 원래 명칭인 ACA를 자신이 준비한 대안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만큼 정책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비꼰 것이다.

이어 기자가 다시 오바마케어가 폐기되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재차 질문하자 볼드윈은 "내가 곧 대통령이 되면 모두가 다 죽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NBC뉴스는 나쁘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NBC의 SNL"이라며 "재미도 없고 배우도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볼드윈은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메인 작가"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막말 때문에 SNL 소재가 넘쳐난다고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풍자를 매번 소재로 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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