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공효진이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

김예랑 2017. 1. 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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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감독의 계보를 잇는 이주영 감독이 만든 영화 '싱글라이더'가 2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이 감독과 사제지간인 이창동 감독이 함께 기획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병헌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은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사는 재훈의 감정과 소소한 일상으로 대부분 흘러간다"며 "미묘하고 작은 것들을 연기하는만큼 배우로서 욕심이 생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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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여류 감독의 계보를 잇는 이주영 감독이 만든 영화 '싱글라이더'가 2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이 감독과 사제지간인 이창동 감독이 함께 기획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병헌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싱글라이더' 제작발표회에서 이 감독은 "공부하겠다고 시작한 시나리오였다"며 "이렇게 큰 배우들이 망설임 없이 출연하게 된 것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했던 증권사 지점장 강재훈이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면서 시작된다. 

가족이 살고 있는 호주로 떠난 그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그를 둘러싼 충격적 진실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강재훈 역은 '연기 마스터' 이병헌이, 그의 아내 이수진 역은 '미씽:사라진 여자'로 저력을 보여준 공효진이 각각 연기한다. 

이병헌은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사는 재훈의 감정과 소소한 일상으로 대부분 흘러간다"며 "미묘하고 작은 것들을 연기하는만큼 배우로서 욕심이 생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벼랑 끝에 선 평범한 가장이 가족들을 호주에 보내고 처음으로 '가족'을 생각하는 지점이 와 닿았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해 '내부자들', '마스터'를 통해 연이어 흥행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싱글라이더'에 대해서는 "오락영화를 신나게 즐기는 관객에게는 재미 없는 영화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은 '싱글라이더'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재훈에게서 보여지는 매력보다 시나리오의 매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새로운 꿈을 찾고 싶은 재훈의 아내 이수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다. 

그는 "이 영화는 평범해서 좋았다"며 "모두가 다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객에게 꼭 전달하고 싶었던 감정이라 동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싱글라이더'에는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출연한다. 호주로 떠난 재훈과 운명적 만남을 가진 유진아 역을 맡았다. 

안소희는 "이병헌, 공효진 선배와의 촬영에 대해 부담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며 "선배들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캐릭터 잡는데 많은 이야기를 해 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들은 영화 전반을 이끄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병헌은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보고난 이후 훨씬 더 가슴이 아프고 쓸쓸한 감정을 주는 작품"이라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영화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화려하고 볼거리 많았던, 한편으로 복잡하고 요란했던 영화들 사이에서 쉼표가 되는 작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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