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트럼프 블랙박스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17. 1.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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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2,040∼2,090선에서 혼조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다가오는 데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져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과열된 미국 증시가 트럼프 취임 이후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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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2,040∼2,090선에서 혼조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다가오는 데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져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기존 공약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고 취임식 이후 의회 법안 상정을 앞두고도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 약세는 신흥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미국 보호무역 확대 발언 가능성은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신정부 정책 기대감에 과열된 미국 증시가 트럼프 취임 이후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국내 증시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대외 이벤트 중에서 19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에선 기존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가 20일 공식 취임한 이후 보호무역과 재정 확대 등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170∼1,21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증시에서 트럼프의 공약 이행에 따라 관련 업종의 명암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건설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 유틸리티, 화학 등 업종은 부시 정부의 중동 강경 노선 지속 예상으로 취임 연설 전후 모두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술(IT)주는 거품이 꺼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전후를 보면 건설, 제약·바이오, 유틸리티, 음식료·담배 등 업종이 취임 연설 전 올랐다가 이후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IT 활성화, 의료비 인하, 제약 연구.개발(R&D) 투자와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을 강조했으나, 실제 의회 법안 상정과 통과 시점에 정책이 기대치를 밑돌아 관련 업종이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16일(월) = 일본 생산자물가

▲ 17일(화) = 영국 소비자물가

▲ 18일(수) = 미국 광공업생산과 소비자물가,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 19일(목) =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 20일(금) = 중국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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