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DA:다] '너의 이름은.'속 이토모리 마을, 정말 갈 수 있을까?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미츠하’의 몸이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천 년에 한 번씩 근접한다는 혜성 충돌이라는 재해가 오버랩 되면서 두 사람이 이루는 기적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너의 이름은.’은 사람의 인연, 저승과 이승, 운명이라는 소재를 담기도 했다.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난 후 휴대폰으로 가장 먼저 검색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토모리 마을’이다. 여주인공 미츠하가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인 이토모리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신사(神社)와 무속 신앙 등 일본 전통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그래서 혹시 가볼 수 있는 장소인지 궁금증이 유발된다.
‘혜성 충돌’이라는 재해를 소재로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너의 이름은.’은 잘 알려졌다시피,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모티브가 돼서 만든 작품이다.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인명피해, 방사능 노출, 건물 붕괴 등이 속출해 일본인들에게 큰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
“매듭 끈을 잇는 것도 무스비(‘잇다’라는 일본어),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 이 모든 것은 신의 영역이란다.” - ‘너의 이름은.’ 대사 중.
주인공 미츠하와 타키가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게 되는 과정 중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일본 전통 매듭 끈인 ‘쿠미히모’다. ‘끈’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쿠미히모는 일본 전통 매듭을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 불교에 의해 전래돼 경전, 두루마리, 악세사리 등 장식용으로 사용됐다. 나무 형태의 틀에 추를 단 실을 올려두고 순서대로 실을 옮겨주며 만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미술공예품을 장려하며 장인이 생겨났고 현재 일본에서도 쿠미히모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감성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끈’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지혜롭게 스크린으로 표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출처=영화 홍보사 국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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