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 머리 꺾고 새해 첫 대회 우승

2017. 1. 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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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앤디 머리(1위·영국)를 잡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 올렸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천19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머리를 2-1(6-3 5-7 6-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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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오픈 결승에서 앤디 머리를 꺾은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경기가 끝난 뒤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리 보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앤디 머리(1위·영국)를 잡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 올렸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천19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머리를 2-1(6-3 5-7 6-4)로 물리쳤다.

지난해 줄곧 1위를 지키다 연말 머리에게 왕좌를 넘겨줬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2연패로 설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머리와 상대 전적 25승 11패로 우위를 지켰다.

조코비치는 "둘 다 올 시즌 내내 만날 때마다 이런 식으로 (치열하게) 경기할 것이다.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즌 첫 대회에서 최고의 라이벌을 상대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매치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다가올 호주오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리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 조코비치를 만나 공식 경기 2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2016시즌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던 머리는 호주오픈을 개막을 앞두고 기세가 한풀 꺾였다.

머리는 "일단 몸 상태가 괜찮은 건 긍정적이다. 여전히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머리를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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