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에픽하이 타블로 3년만 9집 컴백 예고, 기다렸다 진짜

[뉴스엔 황혜진 기자]

타블로가 힙합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진)의 컴백을 예고했다.

타블로는 1월 3일 SNS에 'EPIK HIGH 9'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작업 진행(workinprogress)", "녹음(recording)"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은 "드디어 9집이라니 행복하다", "대박", "응원하고 있을게요", "오마이갓", "좋은 앨범 기대할게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픽하이가 연내 컴백할 경우 약 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0월 정규 8집 앨범 '신발장'을 발매, 타이틀곡 '헤픈 엔딩'으로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3년째 신곡을 내지 않고 있어 음악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에픽하이스러운 음악에 대한 갈증도 최고조에 이른 상황.

멤버들은 신곡 발표 대신 활발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해 일본에서 3번째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국내에서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을 개최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본 대표 여름 페스티벌 '에이네이션(a-nation)' 무대에도 올랐다.

개인 활동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리더 타블로는 최근 설립한 레이블 하이그라운드의 수장으로서 소속 뮤지션들을 지원사격하고 '블로노트'를 출간했으며, 미쓰라진은 지난해 9월부터 MBC FM4U '미쓰라의 야간개장' DJ로 활약 중이다.

에픽하이는 2003년 1집 앨범 'Map Of The Human Soul'로 데뷔, '플라이(Fly)',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팬(Fan)', '헤픈엔딩', '우산', '레이디(Lady)', '본 헤이터(BORN HATER)', '패리스(Paris)',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 등을 히트시키며 K팝을 대표하는 힙합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4년간 앨범 발매를 거듭할수록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드러내며 한계 없는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이들이 신보로 또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을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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