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붉게 떠오르는 여수 무슬목 태양, 구경하세요

조찬현 2016. 12. 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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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에 좋은 장소는 기도발이 잘 듣는다는 돌산도 향일암을 비롯하여, 겨울철이면 동백꽃이 곱게 피는 동백섬 오동도와 호수를 닮은 몽돌해변 무슬목이 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여수 돌산도의 무슬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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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丁酉年), 새벽을 여는 닭처럼 정열적이고 부지런하길

[오마이뉴스조찬현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수 돌산도 무슬목 태양같이, 새해에는 온 세상이 환하게 밝았으면...
ⓒ 조찬현
2017 정유년(丁酉年)은 닭의 해다. 가슴 벅찬 새해 일출, 어디 가서 맞이할까.

여수는 삼면이 바다라 해돋이 명소가 많다. 해맞이에 좋은 장소는 기도발이 잘 듣는다는 돌산도 향일암을 비롯하여, 겨울철이면 동백꽃이 곱게 피는 동백섬 오동도와 호수를 닮은 몽돌해변 무슬목이 있다. 용월사, 만성리, 소호요트장, 무선산 등도 해맞이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해보다 먼저 떠서 해맞이를 하러 간다. 고즈넉한 새벽길을 달린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여수 돌산도의 무슬목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새벽이다. 무슬목의 아침 바다는 고요한 호수를 닮았다.

여수 돌산도 무슬목 해맞이

 무슬목 해변에 붉은 노을이 곱게 물들었다.
ⓒ 조찬현
 순천에서 온 한 사진작가는 오메가 해를 기다린다고 했다.
ⓒ 조찬현
돌산대교를 지나자 저 멀리 동녘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돈다. 무슬목에 다다르자 붉은 기운은 더욱 또렸해진다. 소나무 숲 사이로 붉은 노을이 곱게 물들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몽돌해변으로 모여든다. 파도는 철썩이며 오간다. 여명이 밝아오자 짙푸른 바다는 하늘빛을 닮아간다.

순천에서 온 한 사진작가(65. 공종석)는 오메가 해를 기다린다고 했다. 어느 곳이든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국민 포인트가 있지만 자신은 그걸 피해 좀 색다른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 했다.

"오메가 해는 구름 없는 수평선에서 볼 수 있답니다. 가장 붉은 저기쯤에서 해가 올라오지요."

해가 떠오를 무렵의 노을과 바다 속에는 빨주노초파남보가 다 있다. 무슬목 바다의 빛깔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정열적이었던 붉은 빛은 부드럽고 온화한 빛으로 점점 변해간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실로 놀랍다.

 저 멀리 수평선에서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 조찬현
 해맞이에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태양에게 빌었다.
ⓒ 조찬현
 하늘도, 바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 조찬현
해맞이에 나선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들의 새해 소망을.

"건강이 제일이지요 새해에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 순천 공종석
"처음 왔는데 바다가 너무 이쁘네요. 새해에는 모두 다 행복하길 바라요." - 서울 이덕영
"가족 모두 건강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 여수 김현주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소박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벽을 여는 닭처럼 정열적이고 부지런했으면 좋겠다. 찬란한 태양이 온 누리에 골고루 비추었으면 더욱 좋겠다. 붉게 떠오르는 무슬목의 해를 보며 우리 모두의 안녕과 희망을 빌어본다.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참말로 복 오지고 푸지게 많이많이 받으세요.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참말로 복 오지고 푸지게 많이많이 받으세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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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수넷통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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