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효과 미미' 커리, 2인자로 밀리나

스포츠 = 이준목 기자 2016. 12.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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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기존 MVP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버틴 화려한 선수층에 또 다른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한 전력은 가히 올스타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커리는 올 시즌 듀란트가 가세하며 에이스에서 사실상 2옵션으로 밀려났다.

반면 듀란트는 커리와 함께 뛰며 올 시즌 평균 득점은 다소 하락했지만 오히려 야투율(53.8%)과 3점슛(39.5%)이 데뷔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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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가세했지만 정작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예상밖으로 부진하다. ⓒ 게티이미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기존 MVP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버틴 화려한 선수층에 또 다른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까지 가세한 전력은 가히 올스타 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예상대로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28승 5패를 기록하며 NBA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성적과 달리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경쟁자로 꼽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게 이미 한 번씩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파이널 7차전까지 가는 대혈투를 펼쳤던 클리블랜드와의 크리스마스 매치는 단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향상된 골든스테이트의 우위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클리블랜드의 승리였다. 르브론 제임스가 3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고, 카이리 어빙이 위닝샷 포함 25점 10어시스트 7스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쉬운 것은 커리의 활약이다. 올 시즌 커리는 3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평균 24.1점 5.8어시스트 4.2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다른 선수 같았으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라고 하겠지만 커리는 지난해 30.1점으로 NBA 득점왕과 MVP를 휩쓸었던 선수다.

특히 커리는 올 시즌 듀란트가 가세하며 에이스에서 사실상 2옵션으로 밀려났다. MVP급 선수가 한 팀에 2명이나 있다 보니 개인 기록의 하락은 이미 불가피한 부분이었다. 문제는 듀란트의 가세로 수비가 분산되며 득점 수치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효율성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커리에게 시너지효과가 잘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커리는 올 시즌 야투 성공률이 46.6%에 그치며 커리어 평균 48.2%에도 못 미친다. 3점슛 성공률은 39.9%까지 하락했다. 커리어의 3점슛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도 데뷔 이후 최초다.

기복도 매우 심해졌다. 지난 16일 뉴욕전에서는 올 시즌 첫 한 자릿수 득점(8점)에 그치기도 했고, 8일 클리퍼스전에서는 19점을 올렸으나 3점슛 8개가 모두 불발에 그쳤다.

지난 14일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최근 마지막 30점을 올린 이후 지난 6경기에서는 평균 17.8점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야투 성공률이 5할을 넘긴 경기는 단 한번 뿐이었다. 지난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커리는 15점에 그쳤고, 막판 3점슛을 제외하면 대체로 부진한 모습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듀란트는 커리와 함께 뛰며 올 시즌 평균 득점은 다소 하락했지만 오히려 야투율(53.8%)과 3점슛(39.5%)이 데뷔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하던 시절 2인자로 밀려난 드웨인 웨이드와의 구도와도 흡사하다.

3점슛이 주요 공격루트를 차지하는 슈터의 특성상 커리의 기복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탈환은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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