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등 3권..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박다해 기자 2016. 12. 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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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최은영),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3권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29일 공동 선정됐다.

이는 교보문고가 대표 팟캐스트 '낭만서점'을 통해 국내 소설가로부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을 추천받은 결과다.

이번 조사는 올해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70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의뢰했으며 이 중 5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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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선정..'안녕 주정뱅이', '너무 시끄러운 고독' 공동 1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선정…'안녕 주정뱅이', '너무 시끄러운 고독' 공동 1위]

'쇼코의 미소'(최은영),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3권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29일 공동 선정됐다.

이는 교보문고가 대표 팟캐스트 '낭만서점'을 통해 국내 소설가로부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을 추천받은 결과다. 3권은 각각 7명의 작가에게 추천받았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점차 희박해지는 윤리감각을 일깨워준다는 평이다.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7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안녕 주정뱅이'는 비극을 견뎌내는 자들의 숭고함을 그려냈다. 술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특징.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체코 문학의 거장 흐라발이 '필생의 역작'으로 꼽는 작품으로 35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인물 '한탸'를 통해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뒤를 이은 작품은 '너무 한낮의 연애'(김금희), '비 온 뒤'(윌리엄 트레버), '상냥한 폭력의 시대'(정이현)으로 각각 6명의 작가에게 추천을 받았다. '러브 레플리카'(윤이형), '베개를 베다'(윤성희),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 '종의 기원'(정유정)이 각각 5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전체 10위권 내 작품 중 8권이 한국소설이다.

작가 정세랑은 "소설가는 독자들보다 더 멀리 나가서 좋은 책을 찾아보는 정찰병과 척후병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추천 도서가 베스트셀러와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현재 한국문학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이 추천한 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70명의 소설가에게 추천을 의뢰했으며 이 중 50명이 참여했다. 작가별로 최대 5권까지 추천을 받았다.

추천에 참여한 소설가는 강병융, 강태식, 구병모, 기준영, 김봄, 김성한, 김애현, 김연수, 김영리, 김옥순, 김이설, 김중혁, 김탁환, 김혜나, 김혜진, 문지혁, 박민정, 박상, 박영선, 배명훈, 백수린, 백영옥, 서유미, 성석제, 손솔지, 안보윤, 오한기, 오현종, 윤고은, 윤이형, 은희경, 이도우, 이립, 이승민, 이영훈, 이유, 이장욱, 임성순, 전석순, 정세랑, 정용준, 정이현, 조남주, 조해진, 천명관, 최진영, 한은형, 해이수, 황현진이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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